오래간만에 기종변경을 했습니다.
기추하기엔 가격이 비싸 기존의 T3를 정리하고
새로나온 T4를 들였습니다.
T4를 사용한 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지만, 그동안 느낀 점이 몇 개 있어 적어보려 합니다.
1. 스위블 액정 생각보다 불편하다.
기존의 틸트 액정에 적응되어 그런지, 촬영 중 급하게 액정을 변경함에 있어 살짝 답답했습니다.
셀피를 위한 스위블이지만, 셀피가 아닌 분들에게는 기존의 틸트 액정으로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유튜브나 브이로그등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촬영할때는 유용하지만 그 마저도 저렴한 출력 모니터로 충분하기에 그렇게 크게 와 닿는 장점은 아니었습니다.
2. 비싸다.
작년 가장 핫한 바디였던 소니의 a7m3바디가 200만원 정도입니다. 니콘에서 칼을 갈고 나온 z6는 200이 채 안됩니다. 후지에서 정말 잘 만든 x-t4 200이 넘습니다.
전문가용 바디가 맞고, 정말 훌륭한 바디이지만, 행복은 센서순이라며 풀프레임이 두드러진 우리나라 시장에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크롭바디가 왜 이렇게 비싸? 라고 할만한 가격입니다.
3. 충전기는 왜 안주는거냐.
어느순간 충전기를 빼버린 후지필름입니다. 왜 안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배터리는 아주 훌륭합니다. 기존 126s 배터리를 사용할때 웨딩 한편 촬영하면 2개정도는 기본적으로 소모했는데, 새로나온 배터리는 하나로도 2개의 양을 책임져줍니다. 듀얼 충전기 따로 구매해, 극한의 상황까지 돌려보고 배터리 성능은 다시 말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빼버린 이어폰단자(사용을 안하기때문에 단점이 아닙니다.) 풀프레임 보다 작은 센서(그냥 풀프레임 찾으세요. 저는 후지바디로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등 저에게 있어 단점이 아닌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4. 줌이나 클로즈업할때 노출이 고정되지 않는다.
미러리스, DSLR로 촬영하면서 녹화중에 줌을 들어가질 않기때문에, 크게 와닿는 단점이 아니긴 한데,
이건 바디의 잘못이 아니라, 후지필름에서 보완해주면 되는 문제라 그리 심각한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촬영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저는 줌이나 클로즈업이 필요할때는
녹화를 멈추고 줌을 한 다음 다시 녹화를 하지 실시간으로 클로즈업이 들어가진 않거든요.
아니면 4k로 찍어 FHD 시퀀스에 올려 스케일을 조정해 일정하게 줌이 들어가게 하지.
아무튼 이 부분에 있어서는 패스 하겠습니다. 사용에 있어 크게 문제되지 않아서
장점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튜브에 테스트영상을 넣었는데 티스토리에서 뜨질 않아 주소로 대체합니다.
1. 아주아주 훌륭한 손떨방
x-t4의 손떨방에는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IBIS 그리고 전자식 마지막으로 부스터
각종 유튜브 리뷰에 손떨방에서 화면이 튄다고 하는데, 제가 사용해본 결과 사용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이지, 틔는 그림은 없었습니다.
ois가 없는 렌즈인 16-55에 기본손떨방인 ibis만 켜도 이정도라면 ois렌즈를 달면 더욱 자연스러운 그림을 얻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전자식은 프리미어에서 뒤틀기보정같은 방식으로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스터 모드는 고정된 상황에서 사용하는 손떨방입니다.
손떨방은 촬영에 있어 유용한 수준이지 짐벌의 레벨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짐벌은 짐벌, 손떨방은 손떨방. 라이트하게 사용하기에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 동안 사용했던 바디들로 순위를 매겨보자면(손떨방 순위입니다.)
파나소닉 > 후지 > 소니=니콘 > 캐논 입니다.
아직 손떨방 달린 캐논바디를 경험해보질 못했습니다.
2. 4k60p는 t3때부터 아주 훌륭한 후지의 무기.
말해뭐합니까. 소니m3를 사용할때 FHD 화질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늘 4k30p로만 촬영을 했는데, 라이트하게 편집하며 속도조절로 슬로우를 걸때 자연스럽게 걸리지 않아 꽤 고심했죠.
후지를 넘어온 계기가 FHD화질인데, 풀프레임의 심도를 버리고 넘어오기에는 후지의 영상화질이 너무 훌륭해 조금의 미련도 없이 바로 넘어왔습니다.
FHD도 훌륭한데 60p지원되는 4k
60p로 찍고 슬로우가 필요하면 속도를 50%까지 낮추어도 자연스럽게 잘 적용됩니다.
3. 디자인과 JPEG파일의 훌륭한 색감을 만들어내는 후지만의 필름 시뮬레이션
사실 넣을까말까 고민 좀 했는데, 필름시뮬레이션을 제가 2개 밖에 사용하질 않아
아스티아랑 이터나만 사용합니다. 그외는 아직 뭐라 말을 할 정도로 써보질 않았네요.
사진은 무조건 로우로 찍어 후보정 돌리고, 영상은 F-log촬영이라서 가끔 아주 가끔 이터나나 아스티아 써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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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레임이 짱이다 하시는 분들은 기본 바디 쭉 사용하시면 되시고
소니가 최고야 하시는 분들은 M3 죽을때까지 사용하시면 되세요.
후지로 상업한다고 뭐라하시는 분들 계신데, 죄송합니다.
후지로 바꾸고 사진 영상보더니 일이 더 늘었네요.
전 후지로 잘 먹고 잘 삽니다.
사실 풀프레임 크롭바디,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할수있냐가 중요한건데
여러분 사진에 있어 바디는
내가 할수있는 부분을 도와주는 정도이지
바디가 전부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