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에서 모든 무기를 강화로 날려버린 후 요즘들어 간간히 하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피파온라인3 모바일이죠. 앞선 포스팅에서 제 선수들에 대해 간단히 적었다면, 이번에는 모바일로 피파온라인3를 하며 제가 직접 느낀 전술의 중요도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PC버전과 모바일버전, 같지만 다른 전술.
사실 PC버전에서의 전술은 내가 내 선수를 더 내 수족처럼 움직이려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공을 잡았을때 수비수들의 위치라던가, 공격 전개시 공이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내 전술에 맞추려 제어한다는 느낌이 강하죠. 그래서 유명 BJ나 프로게이머들의 전술을 그대로 들고와도 그들과는 다른 모습의 움직임이 나타나죠. 비슷한 느낌의 중앙압박, 전방압박, 혹은 티키타카, 롱볼등의 큰 그림은 맞추어질지 모르나, 세세한 전술적인 움직임은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의전술은, 아니 그 전에 매니저모드에서의 전술 역시 PC버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모바일과 매니저 모드에서 전술은 AI에게 큰 틀을 잡아주는 울타리의 느낌이 강합니다. 공격지향적 혹은 수비지향적인 큰 틀속에서 컴퓨터는 선수들 개인이 가진 특성에 맞추어 움직입니다. 우리가 잡아주어야 될 전술적인 움직임은, 그런 틀 속에서 벗어나는 한 마리의 양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 양에게 올바른 길을 잡아주는 역할이라 볼 수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 모바일에서의 전술. 공격, 패싱, 수비, 역습.
팀 전술의 색은 PC에서만 지정이 가능합니다. 모바일에서는 포메이션이나 선수 구성등만의 변경이 가능하죠. 모바일에서는 게임이 시작되었을시, 하단의 클릭으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공격강화, 공격전술 입니다. 공을 잡은 선수를 필두로 남은 선수들이 전방으로 올라가, 더 많은 공격기회를 만들어내죠.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만, 과한 욕심을 부리다 한 방의 역습에 무너질수 있습니다. 공격 전술시 중요한 것은 게임 내 에서 찬스를 만들어줄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입니다. 제대로 된 공격전개 없이는 상대에게 많은 기회만을 줄 뿐이죠.
역습강화, 역습입니다. 전방의 공격수들이 공을 잡은 순간 골대를 향해 달려나가고, 윙이나 윙백부터 전방위로 올라갑니다. 짧은 세세한 패스보다는, 길고 다이렉트한 롱볼에 적합한 포메이션입니다. 흔히 약팀이 강팀을 잡기위한, 혹은 이기기위한 축구를 할때 많이 나오는 전술이죠. 역습 실패시, 공격 전술과 똑같이 한 방에 무너질 위험이 있습니다.
수비지향입니다. 수비라인을 내리고, 미드필더부터 압박이 들어갑니다.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술입니다. 공격의 답답함 보다는, 수비가 안정될때 게임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공을 돌리다 득점을 하지 못할때도 있지만, 쓰리백에 역습을 함께 사용한다면, 적어도 지지않는 축구가 가능합니다.
패스강화. 패싱게임입니다. 현실 속 축구로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을 뽑을 수 있겠네요. 모바일상에서는 짧고 정확한 패스 위주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가끔 상대의 선수들이 모두 내려와 공격루트를 찾기 힘들때 이 전술을 사용합니다.
모바일에서 전술은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인 변칙이 가능합니다.
시작할 때 하나의 전술로 맞추어놓고 게임이 끝날때까지 기다리지 말란 소리입니다. 상대의 공격이 거셀시 수비강화로 맞추었다가, 공을 건네받았을때 공격이나 패스, 혹은 역습을 눌려 맞추어 사용하는게 유리하단 소리입니다. 우리진영에서 공을 받았는데 상대 진영에 수비수가 2명밖에 없다,이러면 저는 역습 강화를 누릅니다. 그럼 공격수들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공은 길게 앞쪽으로 내어주죠. 누군가 슛을 하거나, 길을 막혔을때 뒤에서 달려오는 선수에게 공을 주기도 하고, 공격루트가 다양해집니다. 반대로 공격시 상대진영에 수비수가 너무 많다. 이러면 그때는 패스강화를 눌러 기회를 노리거나, 공격강화를 눌러 찬스를 만들어내려 합니다. 그런식으로 게임 내 몇번이든 상황에 맞추어 변화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