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처음에 사진을 택하게 된 계기와 과정. 크게 할 말은 없지만, 지금 막 사진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될만한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내가 사진을 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영상을 주로 하며 사진도 함께 하면 어떨까. 사실 영상에 그리 큰 뜻이 있지 않았던 상태라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사진의 길. 사실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장비와 고가의 렌즈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을 찾아보며 추천해주는 장비는 모조리 써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니콘 D810 하나 남아있네요.
당장 지르기 전에 렌탈샵을 통해 이용한 후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풀 프레임을 사는 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풀 프레임도 기종이 많다 보니, 사실 하나 사기에도 금액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럴 때는 렌탈샵을 이용하여 사진의 느낌이나 메뉴얼, 키 조작의 편리함등을 미리 살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한번이라도 사용을 해보고 나에게 맞는 장비가 있을시 구매하는게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낫습니다. 렌즈 역시 표준줌렌즈, 망원, 광각, 개방형 단렌즈등 그 화각부터 색감까지 너무 다양하므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될만한 렌즈를 하나 미리 써보고 구매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촬영 다니면서 화각이 답답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구매를 할거에요. 하지만 내가 필요해서 구매하는거랑 그냥 구매하는것은 다르잖아요.
초보자에게는 중고거래가 독일수도 있습니다.
가끔 카메라 처음사는데 금액적인 부분에 의해 중고거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때는 중고거래도 큰 사이트를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거성카메라나 UA카메라등 큰 중고업체를 이용하는거죠. 개인간의 거래도 나쁘지 않지만 카메라에 어떤 기능이 있고 이 바디는 어떤 색감으로 촬영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했을시 체크해야될 부분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핀은 제대로 맞는지, 연사시 촬영속도는 준수한지, 셔터박스의 상태는 어떤지, 사실 무턱대고 저렴한 금액에 구매했다가 셔터박스가 나가거나 핀이 안 맞아 추가로 지출이 더 생기는 경우를 몇번 보았습니다.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상태가 좋은것이 아닙니다. 지속되는 사용에도 어떤 관리가 있는가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출사 한번 다녀놓고 몇 달을 옷장에 들어있는 카메라보다 매일 1000장을 찍어도 한 달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점검, 청소를 받은 카메라가 훨씬 좋습니다. 컷수에 좌지우지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보조장비 역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스피드라이트나 삼각대, 무선릴리즈등. 카메라외 부가적인 액세서리가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필터이죠. 필터 역시 종류도 많고 금액도 천차만별입니다. 일반 자외선 차단 필터부터 편광필터까지. 사실 필터는 좋은것으로 구매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렴한 필터는 간혹 해상도를 저하하기도 하거든요. 필터의 가격이 높아 금액이 아깝지만, 렌즈를 보호해주는것 역시 필터입니다. 렌즈를 보호하며 해상력의 저하 없이 그리고 자외선 차단으로 인한 색감의 처리까지, 필터만큼은 제값을 치르고 제대로 된 상품을 구매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각대는 자신의 바디를 버틸수만 있으면 됩니다. 만약 너무 가볍거나 작은 삼각대를 설치해서 촬영을 하면 안 쓰는 것보다 못한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