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원희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답사차 들렸던 기장학리 마을입니다. 어촌이라 한적하고 갈매기들이 많았죠. 고즈넉한 분위기에 고기잡이 배들이 있던 풍경은 지금도 다시금 생각나곤 합니다. 지금도 한번씩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찾아오곤 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춥게, 갈매기들도 날아다니고 혼자서 커피한잔 들고 힐링하기 좋은 곳 입니다.



재작년 겨울(2015)이 오기 직전이라 굉장히 추웠습니다. 찾아가려면 마을회관 찍고 가셔야 됩니다. 근처에 밥집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가을이 다가오던 시즌이라 그런지 하늘이 굉장히 높았죠. 



이번에는 부산 이기대 일출영상입니다. 해가뜨기 전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이미 해가 다 떠버렸죠. 푸른빛보다는 붉은 빛이 많이 돌아 일출보다는 일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타임랩스 촬영을 해보려다 셔터스피트를 이것저것 만져가며 심심하지 않게 잘 놀았습니다. 



부산 이기대 같은 경우에는 뒷산으로 통하는 산책로가 있어 많은 분들이 일출, 일몰구경차 옵니다. 탁 트인 바다와 뒷쪽으로는 산이 있어 여기도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는 결혼식장도 있어 주말마다 많은 인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뷰가 문을 닫은지 오래되어 그 많던 인파도 끊겼습니다. 그래서 전 더 좋습니다. 저만의 힐링코스가 하나 더 늘었네요.



사실 알고 계시겠지만 제 본업은 사진입니다. 사실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사 다니며 찍은 사진이라 그렇게 제 사진 철학이 담기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업사진 올립니다. 물론 블로그 자체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는거라, 정말 훌륭하신 작가님들 사진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생각하며 늘 공부합니다.



부산 연산동 페스티벌 뷔페에서 촬영한 아기 돌 사진 몇 장입니다. 제가 제일 처음으로 촬영한 날이죠. 이 날은 제가 본 촬영이 아닌, 메인작가님이 계시고 지인이라 옆에서 서브로 스틸컷만 촬영했습니다. 메인작가님 정말 친절하시고 촬영도 잘해주셔서 제가 나중에는 연락처랑 성함도 여쭈어봤죠. 중간중간 메인의 자리도 흔쾌히 건네주시던 작가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처음에 도담스냅 이라는 이름을 걸고 업체가 아닌, 저만의 사진을 촬영하고자 했을 때 제일 큰 문제는 샘플이었습니다. 그전 업체 다니던 사진은 제 사진이 아니라, 업체사진이라 함부로 사용을 못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죠. 지금은 조금씩 샘플이 모이고, 힘들 때 흔쾌히 사진을 사용해도 된다고 말해주던 지인에게 다시 한 번 더 고마움을 표합니다.지금 올린 사진들 전부 원본입니다. 아기 사진은 보정이 크게 들어가지 않죠. 자연스러움 그대로도 예쁜 사진이 잘 나와요. 전 사진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꾸밈없는 원본이 제일 좋다 생각합니다.


아기 돌 사진 찾아보면 자연스러운 사진이 많아요. 그만큼 우리 아기들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존재입니다.돌잔치를 준비하시는 우리 엄마들이 많은데, 촬영 잘 마치고 싶으신 분들에게 몇 가지 팁 드릴게요.


1. 우리 아기 컨디션 챙겨주세요. 시간은 많습니다.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더라도, 식사시간을 이용해 연출컷은 얼마든지 촬영 가능해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10분이라도 재운 다음 나중에 다시 촬영을 하는 게 좋습니다.


2. 옷을 너무 자주 갈아입히지 마세요. 아기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모자나 신발은 아기가 싫어할 때 그냥 벗기는 게 좋아요.


3. 우는 아기는 눕히지 마세요. 얼굴에 열이 올라 빨개지고 더 힘들어합니다. 우는 아기는 앉히세요. 


4. 아기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 챙겨와주시면 더 수월하게 촬영이 진행됩니다.


5. 혹시나 아기가 촬영준간에 이유식이나 우유를 먹거든, 꼭 소화시켜주세요. 우는 아이에게 억지로 간식을 계속 주면 아기는 식탐때문에 먹긴하나, 속이 안좋아 계속 웁니다. 그리고 토하기도 합니다. 여유로운 식사시간과 충분한 소화는 꼭 필요합니다.


처음으로 블로그에 제 본업 사진을 올리는 것 같네요. 아기 돌 사진 도 간간이 올리겠습니다. 사진은 주관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스냅 업체의 경우도 엄마, 아빠들이 직접 찾아보는 방법이 제일 좋아요. 우리 아기 이쁜 시절은 찰나지만 사진은 평생 가잖아요. 사진은 기록을 남기고 추억을 되새겨 줍니다.


간만에 장맛비가 더위를 식혀주나 싶었는데, 비 그치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합니다. 아직 7월 중순도 안되었지만 여름이라는 단어가 실감하는 요즘이네요. 그 어느때보다 힘들었던 올 여름 휴가계획은 세우셨나요. 전 아직 무계획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여름휴가 다녀왔던 포스팅들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했습니다. 


작년 여름은 시원판 피서지가 아닌 전주로 떠났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기전에 다녀와서 사진은 몇장 없네요. 일주일만 더 빨리 포스팅을 시작했으면 전주로만 몇개의 글을 올려드릴텐데 아쉽습니다. 한옥마을 입구에서 부터 절 반겨주던 예쁜 한복들입니다. 



사실 한옥마을 사진이 몇장 없습니다. 너무 덥고 사람도 많고. 한복도 더워서 별로 안입고 싶었는데 거기 계신분들은 굉장히 많이들 입고 다니셨습니다. 티비에서 보이던 먹거리들을 먹으며 다녔는데 무지개색 슬러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마치고 물갈비를 먹었죠. 물갈비 좋았습니다. 모주는 생각보다 약맛이 너무 많이 나던데 차라리 그냥 맥주가 물갈비랑 더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물갈비집도 여러군데 있는데 저흰 한옥마을 안에 있는곳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또 먹지는 않을텐데 전주 가시게 되면 그땐 한번 드셔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날씨가 문제인지 너무 더워 사실 돌아다니지도 못했습니다. 주차장부터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주차하는데만 40분이 걸렸습니다. 만약 한옥마을 가시고 싶으시면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 추천드릴게요. 전주는 길거리 먹방이라고 하던데 입이 짧아 많이 먹지도 못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여수탐방기 2부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엔 사실 여행지가 그리 많진 않습니다. 눈이 오는 것도, 날씨가 따듯한 것도 아니죠. 꽃이 피기엔 이르고 야외를 다니기엔 아직 추운 날씨라서, 그래서 실내 여행지를 많이 찾으시던데 전 아쿠아리움 다시한번 추천해드립니다. 여름엔 더우니 시원한 에어켠 밑에서, 겨울은 추우니 따듯한 실내에서, 1년 내내 추천해드리는 여수 아쿠아리움입니다.



사실 저번에도 고래를 보긴 했는데 이번처럼 자세히 보진 못했어요. 우리의 흰고래. 벨루가라고 하죠. 고래는 신장 4m 이상인 녀석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성대가 없는 고래는 밑의 사진과 동글동글한 이마에서 소리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움에는 고래 말고도, 바다사자, 펭귄 닥터피시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코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연인끼리도 매우 좋은 데이트 코스입니다. 닥터피시 체험장에 사이좋게 손 넣어보세요. 네온 불빛 가득한 해파리 수조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요. 그리고 여수에서는 조금 더 일찍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동도 동백꽃인데요. 봄철에는 누구보다 일찍 봄을 알리는 동백꽃이 활짝 피어 그 고귀한 자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동도는 작은 기차 같은 걸 타고 갈 수도 있고 걸어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입장료는 무료입니다.동백꽃을 보고 난 뒤에는 오동도 선착장에서 유람선 탔습니다. 배안에 간식이 비싸니, 갈매기용 새우깡은 미리 준비하시는게 편합니다.


우린 여수 가서 오동도-유람선-아쿠아리움 이렇게 돌았는데 이 외에도 케이블카나, 카트체험장, 승마체험 등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더군요. 겨울 여행지 여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가시는 분들은 광양 야경 추천해드립니다. 광양 야경은 사진이 아닌, 직접 두 눈으로 보아야 그 감동을 고스란히 내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본 포스핑은 2006년 네이버블로그 포스팅입니다. 블로그 이사를 하며, 포스팅도 하나 씩 옮겨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맞추어 내용은 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작년 여름, 물놀이를 못 간 것이 아쉬워 8월 막바지에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일명 애기소라 불리는 화명동 대천천. 계곡이라 튜브도 챙겨갈까 했지만 작년은 정말로 극심한 가뭄이라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았단 사실을 기억하며 슬리퍼만 챙겨 갔습니다. 


결국 제 예상은 맞았죠. 정말로 발만 담굴 정도로 얕은 물이 절 기다렸습니다. 정말 애기소라는 단어에 맞게 아기들 반신욕 하기 좋은 정도의 물이 있었습니다. 물살도 세지 않고, 영유아 애기들 앉아서 물장구 치기에 정말 좋은 정도입니다. 그래도 대천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차장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만 들어가면 화장실과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시설. 그리고 한참을 눈을 떼지 못 했던 에어건까지. 물만 얕을 뿐 시설은 정말 좋았습니다. 물도 깨끗했어요. 애기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앉을 자리는 찾기 힘들었으나 다 같이 쓰레기를 모두 챙겨가는 모습에 감명도 받았습니다. 종량제 봉투를 챙겨와 본인이 있던 흔적을 지우고 입구 공용 쓰레기통에 담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의 시민성도 많이 발전했구나 싶어 좋았습니다. 아니 뿌듯했습니다. 사실 전 계곡갈때 음식을 크게 사지 않습니다. 산속이라 취사가 불가하니, 간단히 먹을위주로, 그래서 치킨이 아닌 새우튀김과 초밥을 택했습니다. 홈플러스 초밥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있거든요.

  1. 송상주 2017.08.15 16:26 신고

    오늘 대천천 가보니 완전 쓰레기 천지 였어요 관리감독이 필요 할때 입니다...정말 개판 이었어요

    • LEEJO 2017.08.15 16:31 신고

      사람이 모이니 쓰레기가 남는가보네요 ㅜ
      전 갈때마다 10리터 쓰레기봉지 챙겨가서 주워오는데 ㅜ


본 포스팅은 LEEJO의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며 옮긴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 간절곶 드라이브 다녀온 뒤 사진을 보다 보니, 삼각대 없이 찍은 야경사진도 그 특유의 느낌이 좋아 포스팅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야경을 찍기에는 빛의 확보가 힘들어가 장노출이 아니면 제대로 찍기 힘든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6D는 삼각대없이 야경촬영하는 모드도 있습니다. 같은 장면을 4번 찍어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서 만들어주죠. 



그러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전 용기 있게 쌩으로 부딪혔습니다. 50.4 렌즈를 달고 셔터스피드 160에 감도를 12800으로 놓고 조리개는 1.4로 촬영했습니다. 사실 바람 쐬고 놀러 간 사진이라 마구 찍고 싶었거든요.삼각대없이 야경 촬영하기 , 생각보다 노이즈도 덜 끼고 피사체도 잘 잡아주었습니다. 



가로등 빛 아래서만 촬영이 가능한 건 비밀입니다. 사실 야경을 찍을 때는 수동으로 초점거리를 무한대까지 놓은 다음 늘 장 노출로 배경만 담아봤지, 이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걸어 다니는 피사체를 담긴 처음입니다.지금 보니 초점이 많이 나갔네요. 그래도 장비하나 없이 렌즈만 달랑 달고 나가서 촬영한 결과물 치고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 사진이 6D 자체 모드 중 하나인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하기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야경촬영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빛의 확보인데요. 다음에는 삼각대를 이용한 야경사진 들고 오겠습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아쿠아리움 탐방기입니다. 블로그 이사를 꿈꾸며 하나씩 수정하여 올리고 있네요. 사실 아쿠아리움은 2번이나 다녀왔죠. 이 글은 작년여름(2016)에 작성된 글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벽에 딱 붙어 맞이해주던 만타가오리입니다. 가오리는 날개짓을 하는듯한 모습이 빠져들게 만들죠. 근데 만타가오리 보면서 가오리찜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요. 분명히 밥을 든든히 먹고 들어갔는데 말이죠.



여수아쿠아리움 입구에는 너구리친구들과 새도 날아다닙니다. 새가 새장안에 있는게 아니라, 정말로 날아다녀요. 아주 작은새가 사람들 피해 날아다니거나 둥지안에 앉아있습니다. 어린친구들에게는 물고기보다 너구리가 인기 많더군요.



돌고래인줄 알았는데 이름이 그냥 흰고래라네요. 고래는 몸길이에 따라 돌고래와 고래로 나뉜다고 합니다. 2미터인가 3미터 아래는 돌고래 무서운 고래는 범고래 착한 고래는 혹등고래 거대한 고래는 흰수염고래,곰치와 관상어 그리고 이름모를 물고기들.. 다음부터는 이름표를 꼭 함께 찍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열대어들의 형광빛 몸부림을 보고있자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거북이도 종류가 많았습니다. 육지거북이 부터 바다거북이까지, 날개같은 앞달로 바다를 헤엄쳐다니는 바다거북이, 세월을 보여주는 거대한 등딱지와 몸짓까지. 전 거북이가 정말 좋습니다. 느긋한 성격에 여유로운 몸짓까지, 그리고 조용해서 정말 좋아요. 꿈뻑꿈뻑 거리는 눈을 보고있자면 아무생각없어지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어딜가든 거북이를 찾아다닙니다. 집에서도 키우고 싶었으나 비린내에 약한지라, 거북이는 쳐다만 보기로 했습니다.



조금더 지나면 바다사자와 펭귄무리도 있습니다. 어딜가든 인기 많은 친구들이죠. 특히 펭귄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유리창 앞에 가만히 서서 사람구경중이신 우리 펭영감님. 사실 움직이지 않길래 모형인줄 알고 다가갔는데 얼굴을 휙 돌려 눈 싸움좀 했습니다.



뭘 쳐다보냐며 가만히 서서 절 노려보던 이름모를 물고기. 표정이 화난거 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그냥 못생긴거에요. 못생긴 친구, 한참을 가만히 서서 절 쳐다봐주던데 물고기도 정면으로 시야각이 나오나 봅니다. 


여수 아쿠아리움은 여수엑스포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실때는 엑스포나 여수 아쿠아리움을 치시면 됩니다. 주차공간은 매우 많으나 주차장이 넓을지라 아쿠아리움까지 조금 걸으셔야 합니다. 근처에 카페는 많으나 먹을만한 밥집은 없더군요. 티켓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셔야 할인혜택이 많습니다. 현장표는 조금 비싸더군요.



올 봄에 잠깐 양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양산 가야진 축제에 다녀왔죠.  전통행사에 관심이 없었지만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우리 어머니들이 모여 연습하고 흥겹게 축제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흥이 났습니다. 몰랐는데 가야 용신제가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그런 순간을 직접 눈으로 봤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가야진 용신제는 통일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국가적 제전으로 정한 행사라고 합니다. 용신에게 뱃길의 안전과 우순풍조를 비는 행사라고 하네요. 사실 제사만 지내던 때와 달리 97년 이후 용신제놀이도 부활시켰다고 하네요. 제가 본 모습들이 용신제놀이였던거 같습니다. 나팔소리와 흥겨운 장구소리 속에서 마시던 달콤한 물금막걸리는 술을 싫어하는 제게도 흔히들 말하는 '꿀맛'이었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이 날 처음으로 광각렌즈를 사용해보았죠. 렌즈는 85m와 14-24, 그리고 24-70으로 촬영했습니다. 바디는 물론 니콘 D810이죠.






평소에 술을 즐기지 못해, 늘 커피와 차만 마시던 저였는데, 이 날만큼은 정말 달콤하게 한잔 했습니다. 물금막걸리, 사이다를 넣은건지 몰라도 너무 달콤하고 부드러워 꿀떡 거리며 한잔을 다 마셔버렸네요.




이 날따라 하늘은 맑고 강은 잔잔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죠. 그래도 4월 초라 그런지 아직은 가시지 않은 겨울이 느껴졌습니다. 새로 산 광각렌즈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죠.






이번기회를 계기로 한국의 전통행사를 더 찾아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며 사실 그리 큰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장구소리가 무척이나 흥겹고 반갑더군요. 



용신에게 바치는 돼지입니다. 아기 돼지더군요. 저 상태로 배에 띄워 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단순한 미신이 아닌, 용신에게 우순풍조를 빌던 옛 선조들은 어떤 기분일까를 느끼며 저도 아쉬운 발걸음 돌렸습니다. 양산 가야진 용신제는 매년 4월 첫 양산의 행사로 국가적인 제사 중 하나입니다.


카메라 사고 삼각대 구매 후 야경을 찍어보기 위해 이곳 저곳 다녔습니다. 일단은 부산부터 해서 경주, 창원, 마산, 제주도까지.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녀봤던 곳들은 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그리 많지 않고, 이미 유명한 곳도 있으니 참고 정도로만 보시는 게 좋습니다.


부산에서 제일 먼저 갔던 곳이 황령산 봉수대입니다. 양정, 연산동 쪽에서 골목길로 물만골을 지나 봉수대로 향하면, 중간에 봉수대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가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가다보면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 맑은 날은 광안대교를 포함해 광안리를 한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어요. 봉수대 전망대에서 야경을 찍는분이 많은데, 조금 넘어가서 촬영하셔도 색다른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쉼터카페 말고, 광안리 쪽에서 올라오다 보면 계단 위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그 밑이 촬영 포인트입니다.


영도 봉래산 전망대도 추천해드립니다. 차로 올라가기 힘들지만, 여긴 광안대교가 아닌, 남항대교와 부산대교, 그리고 남포동까지 한번에 담을 수 있는 촬영 포인트입니다. 영도 송신소를 치시거나 해련사를 치시면 돼요. 만약 해련사로 주소를 치시면 올라오다가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길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중간에 공동묘지도 있고 어두운 산길만 계속 이어져서 이 길이 맞는가 싶을텐데, 그 길이 맞습니다. 쭉 가시면 돼요. 전망대가 총 2군데 입니다. 송신소 근처 작은 공터에 주차하시고, 전망대 두 군데 모두 구경해보세요. 사실 황령산보다 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역시 낮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야경 명소입니다. 사람냄새 가득한 낮의 풍경과 달리, 밤에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따듯한 색감의 가로등이 길을 밝히고 사람 하나 없는 그림이지만, 매우 따듯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황령산과 봉래산이 전경을 보여주는 명소이면, 감천 문화마을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명소입니다. 


근처로는 마산의 저도가 있습니다. 연륙교를 치시면 아실건데, 여긴 섬입니다. 빨간 콰이강다리가 있고, 새로 지은 연륙교가 있고, 낮에가도 밤에가도 굉장히 독특한 느낌입니다. 푸르른 섬과 파란 바다, 그리고 빨간 다리. 동양화 같은 사진을 찍고 싶어 다니다가 알게 되었는데, 부산에서 저도로 넘어가는 길에 더 반해버렸습니다. 벚꽃계절이 되면 10km가 넘는 벚꽃길을 드라이브하실 수 있는 길입니다.


울산 간절곳 빨간 우체통 아시나요? 낮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인데, 사실 전 밤에 가는걸 더 좋아합니다. 사람없는 도로에 하얀 LED 가로등만 있지만, 구불구불한 큰 도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가끔 가서 친구나 지인을 세우고 야경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인물사진도 조명만 있으면 밤에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음에는 경북과 전라도쪽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사진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 빛에 대한 이해와 피사체의 구도.

2. ISO와 기술적인 부분을 이용한 최적의 노출 값 측정.

3. 화이트밸런스.


빛에 대한 이해는 앞선 여러 포스팅에서 여러번 강조할 정도로 사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피사체를 두고 역광을 택할것인지, 측광을 택할 것인지, 빛이 내려쬐는 각도와 방향을 어떤지, 그리고 그 빛에 맞는 피사체의 배치는 어떤식으로 디자인하는지, 사실 사진을 찍는 초보와 프로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가 구도입니다. 제대로 된 구도 하나만으로도 사진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잘 설계한 빛 한줄기로 사진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죠. 인물사진의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하며 인물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빛의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최적의 노출값 역시 매우 중요하죠. 정확한 노출값은 인물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때에 따라서는 오버노출이나 언더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1. 역광 사진의 경우 오버노출로 인해 배경의 날아감이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

2. 하늘이 너무 밝으면 하늘에 노출을 맞춘 후 후보정으로 인물의 노출을 살리는게 효과적이다.


2번째의 경우 밝은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인물에게는 언더노출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물에게 맞추어버리면 하늘이 날아가버리죠. 전 그럴때 하늘에 노출을 맞춘다음 후보정에서 인물의 밝기를 살립니다. 그럼 배경과 인물 모두를 살릴 수 있죠. 이렇듯 노출은 `상황에 맞는 최적의 값`이지 언제나 최적의 노출이 답은 아니란 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밸런스, 색 균형 조절하기입니다. 앞선 포스팅에 화이트밸런스 메뉴얼 값을 적어놓은 포스팅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그 포스팅 먼저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거에요. 우리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는 각 상황에 맞는 값이 정해져있는 오토가 있습니다. 사실 손이 빠른 전문 사진작가의 경우는 오토가 아닌, 메뉴얼로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얻기위해 늘 셔터다이얼을 돌립니다. 저 역시 흐린날, 노을의 느낌을 주기위해 야외에서 화이트값을 7500~8000까지 올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텅스텐 조명 밑의 피사체 촬영에는 화이를 3~4000까지 낮추어 촬영하기도 합니다. 니콘 카메라 특유의 누런 색감이 싫어 일부러 파랗게 찍거나 반대로 붉게 촬영하기도 하죠. 캐논의 경우 화사한 색감이라 화이트에 민감하지 않았지만(가끔 너무 누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니콘으로 옮긴 이후 화이트는 오토에서 메뉴얼로 자연스레 바뀌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화이트밸런스는 아날로그 시절 필터의 구실을 합니다. 평균적으로 흰색을 흰색처럼 보이도록 값이 정해져 있죠. 아직 빛 온도에 대한 감이 없으신 분들은 오토모드로 이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한번씩은 메뉴얼로 본인이 직접 색감을 확인해봐도 좋습니다.


한 번씩 그냥 멋져 보이고, 있어 보이기 위해 사진을 비틀어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튜닝도 끝은 순정이듯, 사진 역시 수평이 맞는 사진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법입니다. 왜 기울려찍는지 먼저 알고 찍으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사진이지만, 처음부터 왜곡된 각도로 촬영하다보면 나중에는 수평이 맞는 사진촬영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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