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카메라 바디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이제 조금 더 들어가 상황에 맞는 렌즈선택과 각 렌즈의 특성을 말씀드릴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 글을 찾으시는 분들은 생업으로 필드 뛰시는 전문가분들이 아닌 VDSLR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고 가정하고 작성됩니다. 제가 틀린 부분은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셔터스피드와 빛

 

렌즈의 특성을 알아보려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심도), 감도(iso)등 집고 넘어가야 할 게 많습니다. 셔터스피드의 경우 사진에서는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의미하는 셔터스피드는 그 수치가 높을수록 빛을 담는 시간이 짧아지고 낮을수록 빛을 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이는 영상으로 볼 때 높으면 어둡고 낮으면 밝은 거죠. 사진에서는 셔터가 빨리 닫힌다는 소리는 그 만큼 피사체를 빨리 담는다는 소리와 똑같습니다. 이는 스포츠나 익스트림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을 때 유용합니다. 반대로 낮은 셔터스피드는 어두운 곳에서 활용됩니다. 상을 맺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카메라 고정이 필수지만 야경촬영에 적합합니다. 조금 더 심화되어 들어가면 셔터스피드로도 피사체를 담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밝은 홀에서 낮은 셔터스피드로 화사하게 촬영하느냐 아니면 높은 셔터스피드로 피사체에게 집중시키는가(핀 조명이 있을시 수치가 높으면 피사체만 밝고 나머진 어두워집니다. 조리개의 심도와는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등의 응용도 가능합니다.

 

조리개(심도를 통해 감성적인 사진 찍기)

 

이번에는 조리개입니다. 조리개는 여러분들도 익숙한 포커스로 설명이 가능하죠. 조리개를 열고 닫는다. 수치가 낮으면 개방, 높으면 닫는 겁니다. 셔터스피드가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면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뜻하죠. 조리개가 낮을수록 얕은 심도의 사진(바로 앞만 포커스가 맞는다든지 하는 아웃포커스,인포커스의 특성이 두드러집니다.) 높을수록 선명한 사진(단체사진등, 전경, 건물사진에서 쓰입니다.)이 나옵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웃포커스사진을 보면 조리개 수치가 2.0 밑으로 내려가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는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에서도 인터뷰할 때처럼 피사체에 집중시키기 위해 조리개를 열거나 혹은 초점의 이동(앞에 피사체 초점에서 점점 뒤에 위치한 피사체로의 이동)으로 거리감을 설명할 때도 사용됩니다. 이미지 샷처럼 중간 삽입용 클립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감도와 노이즈

 

마지막 감도입니다. 셔터스피드, 조리개, 감도 세3가지의 기본특성만 아셔도 촬영에 있어 무리는 없다 생각합니다. 사실 감도는 바디의 특성입니다. 고급기종일수록 높은 감도와 더 낮은 감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iso는 빛에 대한 민감도입니다. iso가 높을수록 작은 빛에도 쉽게 반응하며 낮을수록 둔해지죠. 이는 쉽게 보면 밝고 어두움의 차이지만 단순히 거기서 끝은 아닙니다. 바로 노이즈인데요. 단순히 어둡다고 감도를 높이면 노이즈가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어둡게 찍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이즈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앞서 말씀드린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입니다. 적절한 수치 조정은 이런 점들을 보완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야외에서 감도를 최소로 해도 너무 밝을 때 조리개 수치를 높이거나 셔터스피드 수치를 높여 노출조정을 하거나 높은 감도에 높은 조리개수치, 그리고 낮은 셔터속도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기도 합니다.(이는 사진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노출조정같은 경우는 영상도 해당됩니다.)

 

VDSLR의 특성은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3가지 기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드렸습니다. 대부분이 사진에 국한된 이야기 같지만 사실 vdslr같은 경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DSLR로 영상을 찍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사진같은 영상이죠. 얕은 심도와 화려한 색감. 이를 알기위해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감도에 대한 설명이 꼭 필요했습니다. 영상의 경우 감도나 조리개, 셔터스피드등에서 고정비로 촬영되는 등 그 제약을 가지게 되지만 그렇다고 전혀 몰라도 되는 부분들이 아닙니다. 촬영자의 손에 따라 같은시간, 같은장소라도 다르게 나오는 게 영상이고 사진입니다.

 

사진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 빛에 대한 이해와 피사체의 구도.

2. ISO와 기술적인 부분을 이용한 최적의 노출 값 측정.

3. 화이트밸런스.


빛에 대한 이해는 앞선 여러 포스팅에서 여러번 강조할 정도로 사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피사체를 두고 역광을 택할것인지, 측광을 택할 것인지, 빛이 내려쬐는 각도와 방향을 어떤지, 그리고 그 빛에 맞는 피사체의 배치는 어떤식으로 디자인하는지, 사실 사진을 찍는 초보와 프로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가 구도입니다. 제대로 된 구도 하나만으로도 사진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잘 설계한 빛 한줄기로 사진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죠. 인물사진의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하며 인물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빛의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최적의 노출값 역시 매우 중요하죠. 정확한 노출값은 인물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때에 따라서는 오버노출이나 언더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1. 역광 사진의 경우 오버노출로 인해 배경의 날아감이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

2. 하늘이 너무 밝으면 하늘에 노출을 맞춘 후 후보정으로 인물의 노출을 살리는게 효과적이다.


2번째의 경우 밝은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인물에게는 언더노출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물에게 맞추어버리면 하늘이 날아가버리죠. 전 그럴때 하늘에 노출을 맞춘다음 후보정에서 인물의 밝기를 살립니다. 그럼 배경과 인물 모두를 살릴 수 있죠. 이렇듯 노출은 `상황에 맞는 최적의 값`이지 언제나 최적의 노출이 답은 아니란 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밸런스, 색 균형 조절하기입니다. 앞선 포스팅에 화이트밸런스 메뉴얼 값을 적어놓은 포스팅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그 포스팅 먼저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거에요. 우리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는 각 상황에 맞는 값이 정해져있는 오토가 있습니다. 사실 손이 빠른 전문 사진작가의 경우는 오토가 아닌, 메뉴얼로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얻기위해 늘 셔터다이얼을 돌립니다. 저 역시 흐린날, 노을의 느낌을 주기위해 야외에서 화이트값을 7500~8000까지 올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텅스텐 조명 밑의 피사체 촬영에는 화이를 3~4000까지 낮추어 촬영하기도 합니다. 니콘 카메라 특유의 누런 색감이 싫어 일부러 파랗게 찍거나 반대로 붉게 촬영하기도 하죠. 캐논의 경우 화사한 색감이라 화이트에 민감하지 않았지만(가끔 너무 누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니콘으로 옮긴 이후 화이트는 오토에서 메뉴얼로 자연스레 바뀌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화이트밸런스는 아날로그 시절 필터의 구실을 합니다. 평균적으로 흰색을 흰색처럼 보이도록 값이 정해져 있죠. 아직 빛 온도에 대한 감이 없으신 분들은 오토모드로 이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한번씩은 메뉴얼로 본인이 직접 색감을 확인해봐도 좋습니다.


한 번씩 그냥 멋져 보이고, 있어 보이기 위해 사진을 비틀어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튜닝도 끝은 순정이듯, 사진 역시 수평이 맞는 사진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법입니다. 왜 기울려찍는지 먼저 알고 찍으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사진이지만, 처음부터 왜곡된 각도로 촬영하다보면 나중에는 수평이 맞는 사진촬영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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