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가 요즘 눈독들이고 있는 캐논의 보급형 풀프레임 EOS 6D입니다. 지금 캐논 5D MARK 4가 나왔습니다. 그외에도 오두막, 막삼등 굉장히 좋은 바디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풀프레임 미러러스도 나오는 요즘 왜 하필 6D냐며 말리는 주위사람도 있습니다. 6D MARK2의 내년 출시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점점 떨어지던 가격들도 다시금 올라가는 6D. 올라가는 가격은 솔직히 말해 6D MARK2가 나와서라기 보다 6D자체도 잘나온 기종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1:1의 고급기이지만 보급형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플라스틱 바디입니다. 무게감이 떨어져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으나 전 가벼운게 좋습니다. 25600이라는 고감도 역시 다른 바디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선호했던 부분 중 하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사실 이 부분에 확 끌렸습니다. -3EV까지 측거할 수 있는 측거점으로 인해 어두운곳에서도 AF를 잡기가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사진만이 아닌 영상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인물사진 촬영시 인물의 얼굴에 후레시나 손전등을 비쳐 포커스를 잡고 빠지자 마자 촬영했던 그런 번거롭던 부분이 아주 조금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하지만 전 이미 6D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래도 단점 알아봐야겠죠.


1. 4000의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의 수치가 4000입니다. 실내에서는 별 상관없을지 몰라도 야외에서, 특히나 햇볕이 쨍쨍한 날에는 ISO를 L로 놓더라도 노출이 오버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리개 수치를 높이면 노출은 맞아지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저도 굉장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촬영을 다니면서 셔터스피드를 4000이상으로 놓아본적이 몇번 없습니다. 그리고 해가 머리위에 걸리는 시간은 겨울이든 여름이든 빛이 너무 강해 눈 아프니, 그땐 쉬겠습니다. 조리개를 높여 촬영을 해도 되고 아니면 ND필터의 도움을 받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긴 하지만 6D를 포기할 정도까진 아니였습니다.


2. 둔탁한 셔터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셔터음 소리는 1DS MARK3 소리입니다. D4나 D3의 셔터음도 좋아합니다. 70D나 오두막을 많이 쓰지만 셔터음이 조금 가벼워 제 마음에는 안들었습니다. 6D 역시 셔터음이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반 셔터를 누르고 촬영을 하는 그 감 역시 무엇인가 살짝 모자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3. AF포인트의 수

사실 6D를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영상촬영에 활용하고자 함이었습니다. 70D가 아닌 이상에야 포커스를 손으로 돌리겠지만 사진촬영시 나오는 AF 포인트 개수가 저한테는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주변부 초점을 어찌 맞추어야 할 지 벌써부터 살짝 걱정이 됩니다. 


4. 모든 버튼을 오른쪽에, 조작성의 이질감

매일 쓰던 메뉴들과 달리 모든 버튼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하물며 플래그쉽 바디인 70D 역시 왼쪽 오른쪽 나뉘어 있는데 6D는 모든 버튼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다른 기종에 익숙하신 분들은 불편함을 느끼실거 같습니다. 뭐 니콘쓰다 캐논쓰면 렌즈 방향부터 헷갈리는데요. 쓰다보면 익숙해 질겁니다.


5. 보급형. 그리고 동체능력 딸림

움직이는 물체를 잡는(동체추적능력) AL SERVO능력이 다른 고급기 기종에 비해 떨어진다고 많이들 합니다. 이건 제가 한번 사서 촬영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6D로 출사다니는 포토그래퍼분들도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몇 분 계시고요. 보급형 바디만의 가벼움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뭐 그래도 화각만큼은 1:1이니 고급기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단점을 알아봤는데 단점이 있는만큼 장점도 있습니다. 6D의 장점은 일단 가벼움입니다. 카메라 생각보다 많이 무거워요. 장시간 촬영은 손목에 피로가 옵니다. 하지만 6D는 가볍습니다. 여성분들도 무리없이 들고 다닐만큼요. 두번째 장점은 처음말한 고감도 노이즈 억제입니다. 어느정도의 야간사진도 삼각대없이 촬영가능하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일까요. 물론 삼각대와 함께 한 사진에는 비할 바 못되겠지만 급하게 촬영할때 분명 도움될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6D가 가지는 최대 장점. 가격입니다. 6D보다 먼저 나온 오두막의 중고거래가격이 아직 130을 전후로 돌고있는데 반해 6D는 100-130. 새 기종 역시 현금가로 150전후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5D MARK 3의 가격이 중고가 180-200이상인걸 생각하면 6D는 바디에 렌즈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부담없는 가격은 6D만의 큰 장점입니다. 플래그쉽 바디 가격에 1:1화각을 경험하는 6D. 저 처럼 처음 사진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바디 같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에 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바디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70d와 6d는 사진이 아닌 다른 용도로 구매한 것이기에 이번에는 정말로 사진에 중점을 둔 바디를 찾았습니다. 구매를 앞둔 분들에게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라 입니다. 전 기준을 FF바디와 가격으로 잡았습니다. 바디의 가격을 200선으로 잡고 나니 몇 가지 모델이 추려지더군요. 그중에 늘 쓰던 캐논이 아닌 니콘이 끌려 D810에 정착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중고거래를 믿지 않던 저여서, 처음으로 중고거래에 도전했습니다. 70d와 6d의 할부금이 남아있기도 하고요. 다행히 성공스런 거래를 마치고 첫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고화소 바디라는 소리를 굉장히 많이 들어 어떤 점이 다른가 궁금했지만 촬영 때에는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바뀌어버린 렌즈 방향과 다이얼로 혼란만 가중했죠. 그리고 집에 와서 현상을 하기 위해 라이트룸을 켰는데 거기서 고화소의 위력을 봤습니다. 노출이 안 맞아 언더, 오버된 사진들을 살림에도 아주 조금의 노이즈만이 나오는 위력을 봤죠. 특히 해가 머리 위에 있는 시간에 나간 출사였는데 64 감도는 굉장히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낮은 감도에 고화소가 합치니 촬영을 하는 방식에 있어 새로운 길이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니콘 d810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딱 하나입니다.

굉장히 예민하지만 섬세하게 촬영이 가능한 아이. 사실 저 같은 아마추어의 손으로는 d810이 갖춘 능력을 백분 활용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기술과 경험이 합쳐 여야 이 녀석이 가진 고화소의 매력을 백분 활용할 거라 봅니다. 처음부터 능숙한 자 없고 처음부터 뛰는 자 없다는 말처럼 d810은 저에게 사진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담고자 하는 주제, 명확한 구도, 사진 속 스토리텔링등 아직도 많이 남은 사진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먼저 이 녀석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뽑아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장비가 좋을수록 사진이 좋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좋은 장비의 성능을 끌어내는 건 오로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한 구도, 내가 보는 시야. 그리고 담고자 하는 피사체의 장점부각 모두 사람의 역할이라 봅니다. 그런 면에서 니콘 d810은 저에게 처음에는 패배감을, 그리고는 공부하고 싶다는 열정을, 마지막으로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열의를 주었습니다.

24-70과 85mm 1.4 렌즈.

바디를 사며 함께 구매한 24-70과 85mm 사실 캐논에서는 신계륵, 구계륵이라 부르며 렌즈군의 선택폭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늘 함께하는 50mm와 구계륵, 16-35. 니콘으로 넘어오면서 느낀 건데 렌즈군이 비슷하며 달랐습니다. 먼저 D렌즈와 G렌즈군을 알게 되었고, 캐논과는 다른 느낌의 사진으로 인해 렌즈군의 선택 역시 달라질 거라 느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표준줌, 단렌즈, 망원, 광각등을 챙겨다니겠지만. 단렌즈군의 경우 지금 35미리를 구매하려 합니다. 사실 캐논을 사용할 때는 그 특유의 색감으로 인해 모든 사진이 망원, 준망원 이었습니다. 풍경이나 전경 등은 잘 촬영하지 않았죠. 화사한 색감의 인물사진이 너무 예뻐, 그래서 풍경을 찍더라도 50mm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D810을 구매한 이후로는 고화소를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 선명하고 쨍한 사진을 촬영해보고 싶은 마음에 렌즈의 화각이 넓어지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단렌즈를 고집하는 이유는 아직 렌즈마다 가진 특성을 모두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가까이 찍히고 넓게 찍히는 개념이 아닌, 같은 피사체를 같은 화각으로 찍더라도, 조리개와 심도에 따라 나오는 분위기가 천차만별이기에 정말로 나만의 사진이 어떤 것인지 감 잡기 전까지는 단렌즈로 화각을 배우려 합니다. 그래서 익숙한 화각인 85mm와 표준줌렌즈를 곁에 두고 다른 아이들을 맞이해서 함께 배워 나가려 합니다.

d810과 영상, 그리고 타임랩스 도전기

사실 d810을 구매하면서 마지막으로 영향을 준 것은 FHD영상 촬영에 적힌 60프레임 입니다. 이 정도 화질이면 4k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감각적이고 느낌 있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느꼈습니다. 60프레임 특유의 부드러움을 활용한 저속촬영이나 슬로우 모션 등. 사진을 위해 한 바디이지만 저에겐 영상 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체 내장 기능인 타임랩스. 6d와 함께 할 때는 늘 무선 릴리즈를 챙겨다녔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세팅만 해두고 딴짓해도 되는 거죠. 컵라면을 먹어도 되고 다른 녀석을 꺼내 들고 주위 풍경을 찍어도 되고. 이건 팔이 2개 더 생기는 것과 같았습니다. 사실 돈이 떨어져 바디와 렌즈 구매 후 삼각대를 아직 구매 못 했습니다. 그래도 뭐 삼각대가 생기고 35mm가 생길 때까지 열심히 사진 배워보려 합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사진 관련 책이 있으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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