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제일 처음 만난 DSLR는 캐논 eos 70d 였습니다. 70D에 50.8 렌즈를 착용하고 제일 처음 출사갔던 사진이네요. 네이버블로그를 정리하다 이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평일 오후 한적한 시간을 찾아 초읍 성지곡 수원지를 찾았던 사진입니다. 인파를 헤쳐 삼정 더 파크를 가고 싶었으나, 입구에서 이름모를 사찰 벽 사진만 잔뜩 찍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과 비교하면 초라한 사진이지만, 50.8 렌즈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때 기분을 간만에 느끼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느새 사진이 부업에서 본업이 되었고, 이젠 자기만족만이 아닌 고객만족을 위해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진을 찍으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아직 제 사진에 제가 만족하지 못해서 입니다. 늘 촬영을 마치고 집에와 라이트룸을 통해 현상작업을 할때 아쉬움이 잔뜩 묻어 나옵니다. 노출, 수평, 구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걸 인정하며, 더 나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단 마음만 먹습니다. 


노력만 해선 안된다고 결과를 내야 될때라고 늘 자책합니다. 그리고 처음 찍은 사진들보다 나아진 지금의 사진들을 보며 더 나아질거라 위안을 합니다. 사진을 찍는다는건 정말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만큼 어렵고 복잡한 길 같습니다.

오늘은 요즘 늘 함께 다니는 캐논 70D와 50mm 1.8렌즈에 대해 글 써보려 합니다. 사실 eos 70d는 캐논 플래그쉽 모델 중에서도 영상 특화된 바디로 유명합니다. 그 만큼 포커스에 강점이 있는데요. 직접 써보시면 캠코더 못지않은 오토 포커싱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70d 장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1. 2020만 화소 풀 프레임과 맞짱 뜨는 화질


위 사진은 저녁에 촬영한 성지곡수원지 내 매점입니다. 어두울 때 보이는 노이즈가 보이긴 하나 고감도에서도 상당한 촬영능력을 보여줍니다. 6d와 동일한 화소를 보여줍니다. 


2. 19개의 AF 포인트.


사실 오두막과 6d 보다 포커스(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능력에서는 70d가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70d가 그 어느 기종보다(80d제외입니다. 80d는 70의 업그레이드 상위기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영상특화) 70d가 좋습니다. 심도나 화각의 차이에서 풀 프레임을 많이 사용하지만 오토포커스의 편리함을 정말 큰 강점입니다. Dual CMOS AF 기술은 저에게는 혁신이었습니다. 루믹스 시리즈에서만 느끼던 그 편리함을 이제 색감을 포기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캐논 70d가 가진 가장 큰 장점 2가지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오늘은 70d 기종소개가 아닌 초보 분들에게 추천 드리려 쓰는 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다음에 다시 쓰겠습니다. 제가 70d를 추천 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편리함입니다. 다양한 매뉴얼과 와이파이 기능(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상모드로 사진 촬영 시 잡히는 빠른 포커스. 제일중요한 부분 한 가지. 터치 가능한 틸트 LCD입니다. 이 부분은 70d의 장점으로 분류해 설명해도 되나 일부러 뺏습니다. 제가 입문자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부분입니다.


터치 가능한 LCD 액정


터치가 가능하다는 소리는 조리개나 초점 링을 돌려가며 일일이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사실 입문자분들은 바디 매뉴얼에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특히 영상이나 사진 촬영 시 피사체가 움직여버리면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도 70D는 터치한번으로 벗어난 초점을 바로 잡을 수 있죠. 틸트가 가능한 액정은 하이앵글이든 로우앵글이든 어느 각도에서도 편하게 촬영가능하단 소리입니다. 땅에 엎드려 눕지 않아도 로우앵글 촬영 시 화면이 확인 가능하죠. (LCD화면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매뉴얼이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설정되어야 합니다. 영상으로 맞추어도 셔터버튼으로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영상 녹화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 가성비의 대명사 캐논 50mm f1.8 단 렌즈


캐논에도 저렴한 가격에 굉장히 효율 좋은 렌즈들이 많습니다. 요즘 새로나 오는 18-55번들 신형도 사실 매우 좋은 렌즈입니다. stm모터는 언제 어디서든 조용한 촬영이 가능하죠. 사진보다 영상에 많이 쓰이지만 그 가벼움과 저렴함은 부담 없이 즐기기 딱 좋은 렌즈입니다. 그리고 추천 드리는 두 번째 렌즈는 50mm 1.8렌즈입니다. 중고가 아닌 새것으로 구매하셔도 10~12만원 사이에서 구매 가능한 캐논의 단 렌즈입니다. 1.8이라는 조리개 수치는 절대 부족한 수치가 아닙니다. 1.4나 1.2면 더 좋겠지만 금액차이는 10배정도 나죠. 1.8로도 얼마든지 심도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70d에 50mm f1.8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 심도표현 능력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70d와 50mm 1.8 단 렌즈 조합. 부담 없는 가격에 사진, 혹은 VDSLR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요즘 눈독들이고 있는 캐논의 보급형 풀프레임 EOS 6D입니다. 지금 캐논 5D MARK 4가 나왔습니다. 그외에도 오두막, 막삼등 굉장히 좋은 바디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풀프레임 미러러스도 나오는 요즘 왜 하필 6D냐며 말리는 주위사람도 있습니다. 6D MARK2의 내년 출시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점점 떨어지던 가격들도 다시금 올라가는 6D. 올라가는 가격은 솔직히 말해 6D MARK2가 나와서라기 보다 6D자체도 잘나온 기종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1:1의 고급기이지만 보급형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플라스틱 바디입니다. 무게감이 떨어져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많으나 전 가벼운게 좋습니다. 25600이라는 고감도 역시 다른 바디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선호했던 부분 중 하나.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사실 이 부분에 확 끌렸습니다. -3EV까지 측거할 수 있는 측거점으로 인해 어두운곳에서도 AF를 잡기가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사진만이 아닌 영상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인물사진 촬영시 인물의 얼굴에 후레시나 손전등을 비쳐 포커스를 잡고 빠지자 마자 촬영했던 그런 번거롭던 부분이 아주 조금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물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하지만 전 이미 6D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래도 단점 알아봐야겠죠.


1. 4000의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의 수치가 4000입니다. 실내에서는 별 상관없을지 몰라도 야외에서, 특히나 햇볕이 쨍쨍한 날에는 ISO를 L로 놓더라도 노출이 오버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리개 수치를 높이면 노출은 맞아지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저도 굉장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촬영을 다니면서 셔터스피드를 4000이상으로 놓아본적이 몇번 없습니다. 그리고 해가 머리위에 걸리는 시간은 겨울이든 여름이든 빛이 너무 강해 눈 아프니, 그땐 쉬겠습니다. 조리개를 높여 촬영을 해도 되고 아니면 ND필터의 도움을 받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긴 하지만 6D를 포기할 정도까진 아니였습니다.


2. 둔탁한 셔터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셔터음 소리는 1DS MARK3 소리입니다. D4나 D3의 셔터음도 좋아합니다. 70D나 오두막을 많이 쓰지만 셔터음이 조금 가벼워 제 마음에는 안들었습니다. 6D 역시 셔터음이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반 셔터를 누르고 촬영을 하는 그 감 역시 무엇인가 살짝 모자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3. AF포인트의 수

사실 6D를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영상촬영에 활용하고자 함이었습니다. 70D가 아닌 이상에야 포커스를 손으로 돌리겠지만 사진촬영시 나오는 AF 포인트 개수가 저한테는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주변부 초점을 어찌 맞추어야 할 지 벌써부터 살짝 걱정이 됩니다. 


4. 모든 버튼을 오른쪽에, 조작성의 이질감

매일 쓰던 메뉴들과 달리 모든 버튼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하물며 플래그쉽 바디인 70D 역시 왼쪽 오른쪽 나뉘어 있는데 6D는 모든 버튼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다른 기종에 익숙하신 분들은 불편함을 느끼실거 같습니다. 뭐 니콘쓰다 캐논쓰면 렌즈 방향부터 헷갈리는데요. 쓰다보면 익숙해 질겁니다.


5. 보급형. 그리고 동체능력 딸림

움직이는 물체를 잡는(동체추적능력) AL SERVO능력이 다른 고급기 기종에 비해 떨어진다고 많이들 합니다. 이건 제가 한번 사서 촬영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6D로 출사다니는 포토그래퍼분들도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몇 분 계시고요. 보급형 바디만의 가벼움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뭐 그래도 화각만큼은 1:1이니 고급기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단점을 알아봤는데 단점이 있는만큼 장점도 있습니다. 6D의 장점은 일단 가벼움입니다. 카메라 생각보다 많이 무거워요. 장시간 촬영은 손목에 피로가 옵니다. 하지만 6D는 가볍습니다. 여성분들도 무리없이 들고 다닐만큼요. 두번째 장점은 처음말한 고감도 노이즈 억제입니다. 어느정도의 야간사진도 삼각대없이 촬영가능하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일까요. 물론 삼각대와 함께 한 사진에는 비할 바 못되겠지만 급하게 촬영할때 분명 도움될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6D가 가지는 최대 장점. 가격입니다. 6D보다 먼저 나온 오두막의 중고거래가격이 아직 130을 전후로 돌고있는데 반해 6D는 100-130. 새 기종 역시 현금가로 150전후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5D MARK 3의 가격이 중고가 180-200이상인걸 생각하면 6D는 바디에 렌즈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부담없는 가격은 6D만의 큰 장점입니다. 플래그쉽 바디 가격에 1:1화각을 경험하는 6D. 저 처럼 처음 사진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바디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LEEJO의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며 옮긴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 간절곶 드라이브 다녀온 뒤 사진을 보다 보니, 삼각대 없이 찍은 야경사진도 그 특유의 느낌이 좋아 포스팅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야경을 찍기에는 빛의 확보가 힘들어가 장노출이 아니면 제대로 찍기 힘든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6D는 삼각대없이 야경촬영하는 모드도 있습니다. 같은 장면을 4번 찍어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서 만들어주죠. 



그러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전 용기 있게 쌩으로 부딪혔습니다. 50.4 렌즈를 달고 셔터스피드 160에 감도를 12800으로 놓고 조리개는 1.4로 촬영했습니다. 사실 바람 쐬고 놀러 간 사진이라 마구 찍고 싶었거든요.삼각대없이 야경 촬영하기 , 생각보다 노이즈도 덜 끼고 피사체도 잘 잡아주었습니다. 



가로등 빛 아래서만 촬영이 가능한 건 비밀입니다. 사실 야경을 찍을 때는 수동으로 초점거리를 무한대까지 놓은 다음 늘 장 노출로 배경만 담아봤지, 이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걸어 다니는 피사체를 담긴 처음입니다.지금 보니 초점이 많이 나갔네요. 그래도 장비하나 없이 렌즈만 달랑 달고 나가서 촬영한 결과물 치고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 사진이 6D 자체 모드 중 하나인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하기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야경촬영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빛의 확보인데요. 다음에는 삼각대를 이용한 야경사진 들고 오겠습니다.


사진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 빛에 대한 이해와 피사체의 구도.

2. ISO와 기술적인 부분을 이용한 최적의 노출 값 측정.

3. 화이트밸런스.


빛에 대한 이해는 앞선 여러 포스팅에서 여러번 강조할 정도로 사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피사체를 두고 역광을 택할것인지, 측광을 택할 것인지, 빛이 내려쬐는 각도와 방향을 어떤지, 그리고 그 빛에 맞는 피사체의 배치는 어떤식으로 디자인하는지, 사실 사진을 찍는 초보와 프로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가 구도입니다. 제대로 된 구도 하나만으로도 사진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잘 설계한 빛 한줄기로 사진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죠. 인물사진의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하며 인물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빛의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최적의 노출값 역시 매우 중요하죠. 정확한 노출값은 인물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때에 따라서는 오버노출이나 언더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1. 역광 사진의 경우 오버노출로 인해 배경의 날아감이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

2. 하늘이 너무 밝으면 하늘에 노출을 맞춘 후 후보정으로 인물의 노출을 살리는게 효과적이다.


2번째의 경우 밝은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인물에게는 언더노출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물에게 맞추어버리면 하늘이 날아가버리죠. 전 그럴때 하늘에 노출을 맞춘다음 후보정에서 인물의 밝기를 살립니다. 그럼 배경과 인물 모두를 살릴 수 있죠. 이렇듯 노출은 `상황에 맞는 최적의 값`이지 언제나 최적의 노출이 답은 아니란 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밸런스, 색 균형 조절하기입니다. 앞선 포스팅에 화이트밸런스 메뉴얼 값을 적어놓은 포스팅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그 포스팅 먼저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거에요. 우리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는 각 상황에 맞는 값이 정해져있는 오토가 있습니다. 사실 손이 빠른 전문 사진작가의 경우는 오토가 아닌, 메뉴얼로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얻기위해 늘 셔터다이얼을 돌립니다. 저 역시 흐린날, 노을의 느낌을 주기위해 야외에서 화이트값을 7500~8000까지 올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텅스텐 조명 밑의 피사체 촬영에는 화이를 3~4000까지 낮추어 촬영하기도 합니다. 니콘 카메라 특유의 누런 색감이 싫어 일부러 파랗게 찍거나 반대로 붉게 촬영하기도 하죠. 캐논의 경우 화사한 색감이라 화이트에 민감하지 않았지만(가끔 너무 누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니콘으로 옮긴 이후 화이트는 오토에서 메뉴얼로 자연스레 바뀌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화이트밸런스는 아날로그 시절 필터의 구실을 합니다. 평균적으로 흰색을 흰색처럼 보이도록 값이 정해져 있죠. 아직 빛 온도에 대한 감이 없으신 분들은 오토모드로 이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한번씩은 메뉴얼로 본인이 직접 색감을 확인해봐도 좋습니다.


한 번씩 그냥 멋져 보이고, 있어 보이기 위해 사진을 비틀어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튜닝도 끝은 순정이듯, 사진 역시 수평이 맞는 사진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법입니다. 왜 기울려찍는지 먼저 알고 찍으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사진이지만, 처음부터 왜곡된 각도로 촬영하다보면 나중에는 수평이 맞는 사진촬영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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