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스냅 작가 LEEJO입니다. 친구가 만들어준 잘못된 이니셜이 이젠 제 촬영예명이 되었네요. 그 동안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앞선 기장과 마산외에도 아직 올리지 못한, 정리되지 못한,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사진들이 남아있습니다.



"따듯한 어묵국물 한잔이 맛있는 이유는, 날이 추워서가 아니라 따듯함이 그리워서이다."


감천문화마을 입구 어묵바에서 촬영했습니다. 따듯한 느낌이 너무 좋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도 해 놓고 올리지 못했죠. 자세히 보면 핀이 나갔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이런 기본적인 실수를 하다니. 자책하며 폴더 깊숙이 넣어놓은 사진입니다. 혼자만 즐기다 이렇게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감천문화마을에서 촬영했습니다. 주제를 찾지 못한 사진이죠. 주제가 없어 어느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못하고 폴더속에서 잠들어있었습니다.



조명을 감싼 덩굴이 예뻐 촬영했습니다. 이 사진은 왜 폴더에 남아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게을려서 그렇습니다. 사진은 늘 많이 찍어도 다시 꺼내보는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관리도 잘 못하고, 고객분들 사진을 우선적으로 정리하다보니 제 사진은 늘 찬밥신세네요.



"함께 해주어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뒷모습입니다. 늘 힘을내고, 잘될거라 다짐하게 만들어주는 뒷모습이죠. 저만 보고 싶어 숨겨둔 사진입니다. 허락없이 올린다고 혼날지 모르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사진보며 열심히 살겠다 다짐하네요.


아직도 많은 사진이 폴더속에 남아있습니다. 다시금 꺼내볼때마다 그 날의 추억이 전해져옵니다. 그 날의 날씨, 바람, 그리고 향기까지 같이 남아있네요. 사진을 보고 수정을 하고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그만 그 날 그 순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망상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아차 싶어 폴더를 다시 열면 또 다른 사진이 들어있죠. 아니 사진이 아닌 추억보따리입니다. 그래서 사진이 좋습니다. 한장의 사진으로도 얼마든지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네요.



파워레인저가 개봉했습니다. 마녀 리사가 나오고 우리의 메가조드도 부활했습니다. 만약 후속편이 나온다면 그린레인저와 드래곤조드도 함께 나오려나요. 저와 같은 시대를 보낸 분들은 모두 가슴이 두근두근했을 거예요. 학교 마치고, 집에 와 늘 두근거리며 티비앞에 앉게 만들어떤 그 음악. go go 파워레인저. 80년 후반부터 90년 초반생까지는 모두 파워레인저를 미국판으로 처음 접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파워레인저가 개봉했다길래 추억 속에 빠져 보내다가 그때 그 시절 제가 재밌게 봤던 전대물 시리즈 올려봅니다.



누구나 다 아는 그 후레쉬맨입니다. 전대물 시리즈 이젠 모두 용사되어 오! 후레쉬! 돌아왔네. 후레쉬맨, 후레쉬맨 지구방위대! 매우 익숙한 오프닝 음악에 빨강, 파랑, 녹색, 노랑, 분홍의 전신 타이즈. 오래된 전대물의 특징 오토바이 헬멧입니다. 사실 큰 헬멧은 후레쉬맨, 바이오맨까지였네요. 그 뒤로는 모두 마스크맨 스타일로 나왔으니 말이죠. 후레쉬킹, 타이탄, 로보 등 메카도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평화를 선포하는 우주전사 우리들~지구 정복 노리는 악마를 향해, 싸~워 싸~워 바이오맨! 성악을 하듯 우렁찬 아저씨의 음색이 돋보이던 주제곡, 바이오맨 입니다. 난 사실 어릴 때 주제곡은 바이오맨, 생긴 건 마스크맨, 내용은 후레쉬맨을 좋아했죠. 그래서 3편을 합쳐서 만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사실 전대물 3편 다 열심히 본 기억은 나는데, 엔딩을 본 기억이 없어요. 전부다요. 우리 동네 비디오방에는 꼭 한편 씩 빠져있어서, 그냥 막 봤던 기억입니다. 그래도 바이오맨은 기억나는 게, 은색바이오맨도 나왔고 그 녀석이 착한 놈은 아니었다고 기억해요. 굉장히 슬펐던 내용도 있고, 사실 바이오맨은 어른이 봐도 괜찮은 스토리라인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죽는 최초의 전대물 시리즈이기도 하죠.



우리의 몸에는 아무도 볼 수 없는 힘이 있어요~ 비밀을 갖고 있어요~ 주제곡부터 신비주의였던 마스크맨입니다. 손을 삼각형으로 만들고 날아가며 변신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는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헬멧이 작아졌어요. 이때부터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의상 스타일로 변합니다. 사실 마스크맨은 기억이 안 나요. 전부 무술 고수에다 마스크맨 블루가 중학생 나이였나?, 아 그리고 최초의 5단 합체 로봇 등장입니다. 후레쉬맨은 후레쉬킹 혼자 전함에서 로봇으로 변하고, 바이오맨은 비행기 2대가 합체하죠. 마스크맨은 그레이트 파이브가 전투기, 헬기, 또 다른 비행기, 전차, 드릴전차가 합체했죠. 집에 로봇은 있었어요.



초수전대 라이브맨입니다. 비디오방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빌렸던 비디오입니다. 컨셉이 매우 독특했죠. 친구들이여 너희는 왜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가! 엇나간 친구 뚜드려 패서 정신 차리게 하는 내용입니다. 결말을 못 봤어요. 혹시 엔딩 아시는 분 댓글로 남겨주세요. 라이브맨은 최초의 3인 전대입니다. 그리고 블루와 그린이 동시에 나타나죠. 메카들의 컨셉도 많이 변해서 독수리, 사자, 돌고래, 코뿔소, 황소입니다.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기동률을 자랑하는 메카였는데, 우리 집엔 없어서 늘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드디어 대망의 파워레인저네요. 비디오가 아닌 집에서 TV로 시청했던 파워레인저. 난 블랙 레인저의 매머드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레드가 티라노, 블랙이 매머드, 블루가 트리케라톱스, 옐로가 샤벨 타이거, 핑크가 익룡이죠. 메가조드의 위풍당당한 모습도. 변신 전 전차 모드도 모두 좋았습니다. 후에 그린레인저가 나오면서 드래곤조드에게 마음을 뺏겼죠. 피리를 불던 쿨한 그린의 모습은 최고였어요. 근데 결말을 못 봤죠. 종영되었거든요. 그 뒤로 추억 속에만 묻어두었는데, 이렇게 나타나서 설레게 만들다니. 영화 보면서 고마워할 거 같아요. 힘든 요즘에 추억에 빠져 잠깐이라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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