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사고 삼각대 구매 후 야경을 찍어보기 위해 이곳 저곳 다녔습니다. 일단은 부산부터 해서 경주, 창원, 마산, 제주도까지.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녀봤던 곳들은 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그리 많지 않고, 이미 유명한 곳도 있으니 참고 정도로만 보시는 게 좋습니다.


부산에서 제일 먼저 갔던 곳이 황령산 봉수대입니다. 양정, 연산동 쪽에서 골목길로 물만골을 지나 봉수대로 향하면, 중간에 봉수대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가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가다보면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 맑은 날은 광안대교를 포함해 광안리를 한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어요. 봉수대 전망대에서 야경을 찍는분이 많은데, 조금 넘어가서 촬영하셔도 색다른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쉼터카페 말고, 광안리 쪽에서 올라오다 보면 계단 위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그 밑이 촬영 포인트입니다.


영도 봉래산 전망대도 추천해드립니다. 차로 올라가기 힘들지만, 여긴 광안대교가 아닌, 남항대교와 부산대교, 그리고 남포동까지 한번에 담을 수 있는 촬영 포인트입니다. 영도 송신소를 치시거나 해련사를 치시면 돼요. 만약 해련사로 주소를 치시면 올라오다가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길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중간에 공동묘지도 있고 어두운 산길만 계속 이어져서 이 길이 맞는가 싶을텐데, 그 길이 맞습니다. 쭉 가시면 돼요. 전망대가 총 2군데 입니다. 송신소 근처 작은 공터에 주차하시고, 전망대 두 군데 모두 구경해보세요. 사실 황령산보다 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역시 낮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야경 명소입니다. 사람냄새 가득한 낮의 풍경과 달리, 밤에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따듯한 색감의 가로등이 길을 밝히고 사람 하나 없는 그림이지만, 매우 따듯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황령산과 봉래산이 전경을 보여주는 명소이면, 감천 문화마을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명소입니다. 


근처로는 마산의 저도가 있습니다. 연륙교를 치시면 아실건데, 여긴 섬입니다. 빨간 콰이강다리가 있고, 새로 지은 연륙교가 있고, 낮에가도 밤에가도 굉장히 독특한 느낌입니다. 푸르른 섬과 파란 바다, 그리고 빨간 다리. 동양화 같은 사진을 찍고 싶어 다니다가 알게 되었는데, 부산에서 저도로 넘어가는 길에 더 반해버렸습니다. 벚꽃계절이 되면 10km가 넘는 벚꽃길을 드라이브하실 수 있는 길입니다.


울산 간절곳 빨간 우체통 아시나요? 낮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인데, 사실 전 밤에 가는걸 더 좋아합니다. 사람없는 도로에 하얀 LED 가로등만 있지만, 구불구불한 큰 도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가끔 가서 친구나 지인을 세우고 야경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인물사진도 조명만 있으면 밤에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음에는 경북과 전라도쪽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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