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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동화를 아시나요. 동화 속 개미는 부지런히 일을 해서,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죠. 늘 놀기만 하고 즐기던 베짱이는, 너무나도 혹독한 겨울을 보냅니다. 



우리는 모두 개미같이 일하며, 베짱이 같은 삶을 삽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내일만 보는 그런 삶이죠. 동화 속 베짱이처럼 현실을 즐길 여유도, 일탈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는 일탈은 출근길 커피 한 잔, 점심시간 담배 한 개비, 그리고 저녁의 치킨 한 마리죠. 개미처럼 일을 하지만, 개미가 가진 따듯한 겨울도 먼 얘기입니다. 따듯한 내일이 아닌, 춥지 않은 오늘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요.


대출과 카드 할부금. 우리를 개미처럼 일하게 하죠. 더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카드론, 캐피탈, 대부업등. 학자금부터 결혼비용, 그리고 노후자금까지. 따듯한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대처해야 될 이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 마리의 개미로는 벅찰지도 모릅니다. 따듯한 겨울을 위해 개미처럼 공부하고, 일하고 열심히 살아봐도 나에게 남은것은 여왕개미가 아닌, 일개미입니다. 베짱이처럼 놀고 지내고 하고픈데로 살아도 결국에는 같은 일개미죠. 열심히 해도 결국 똑같은건가요?


개미처럼 일을 하지만, 베짱이 같은 내일밖에 없는 현실이 억울해서, 주말이면 그렇게나 마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알콜의 도움을 받아 추운 내일을 잊고 따듯한 오늘을 느낄 수 있잖아요. 하루하루를 개미처럼 일해도, 배불리 먹는 건 여왕개미 한 마리뿐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너무 억울해 마세요. 같은 개미가 아닙니다. 지금은 같은 개미일지 몰라도, 당신에게는 날개가 있습니다. 따듯한 겨울은 멀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오늘 하루는 춥지 않게 보낼 수 있잖아요. 지금은 같은 일개미 같은 저 베짱이는, 언젠가 다시금 베짱이로 돌아가 더 혹독한 겨울을 보낼지도 몰라요. 열심히 하루를 보내는 지금. 겨울 속 내 모습이 같은 일개미처럼 보여도, 당신은 언제든, 날개미가 될 수도, 여왕개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언제올지 모르는 따듯한 겨울보다는, 춥지 않은 오늘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 고생했다고 속삭여주세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언제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저 베짱이보다 크고 훌륭한 날개가 있음을 잊지 마세요. 춥지 않은 오늘을 기억하고, 당신의 날개를 잘 보살피면, 따듯한 겨울은 언제든 찾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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