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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한 취미생활을 위해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러닝머신부터 줄넘기까지 지옥같은 체력훈련이 마치면 글러브를 끼고 신나게 샌드백을 치죠. 사실 늘 리듬이 엉키어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복싱을 배우니 복싱에 흥미가 생기고, 그래서 늘 보던 더파이팅 말고 다른 복싱만화를 찾아보았습니다. 몇 개 나오던데 제가 직접 본 만화책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완결) 타로 전 24권. 현실에 초점을 맞춘 복싱만화.


타로는 단순한 복싱만화가 아닌, 인간 타로의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더 파이팅의 `일보`군처럼 용기라는 단어를 가지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아닌, 복싱에 대한 집념과 미련 그리고 인간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일보`의 구미처럼 타로에게도 여자가 있습니다. 미호와 아야, 그리고 그 사이에서 멍청한 타로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마모루같은 선배도, 유능한 관장도 없이, 타로 혼자서 이겨나가는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희대의 라이벌은 있습니다. 일보에게 일랑이 있다면, 타로에게는 가르시아가 있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복잡하게 섞여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게 아닌,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쭉 이어나가는 식이죠.


타로는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맞춘 만화입니다.


간혹 선정적인 장면도 나오지만, 타로에 나오는 인물들의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사회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장생활에서 막내일때 받았던 설움과 영업직의 힘든생활, 직장 상사관계에서 오는 불합리화, 복싱만화이지만 복싱만큼이나 많은 것이 타로의 직장생활입니다. 오히려 직장생활의 고난을 이겨나갈때 희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낮에는 금융회사 미운오리새끼에서 밤에는 체육관의 복서로, 어릴 때 따르던 천재복서의 죽음이 자기때문이라 느끼며 그의 복싱정신을 이어나가는 타로. 사실 보는내내 복싱보다는 직장에서 고난을 이겨나가는 모습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보았습니다. 




간단한 스토리 요약입니다.


낮에는 금융권 회사의 미운오리새끼인 타로, 사실 그에게는 복서라는 명함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도 못하고 고지식한 타로를 미워하는 직장상사는 부서배치를 통해 타로에게 자진퇴사를 권유하지만, 타로는 복싱도 일도 포기할 수 없다며 고집을 피웁니다. 복서를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반듯한 직장생활도 같이 하겠다며 다짐했기 때문이죠. 자신의 약속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킬만큼 고지식한 타로에게 희대의 라이벌이 나타납니다. 가르시아죠. 첫눈에 타로를 알아보고는 죽이겠다며 달려드는 가르시아. 타로의 직장생활과 복서로서의 고민, 그리고 가르시아와 타로의 과거 인연까지. 


매력적인 만화지만 아쉬운점도 있습니다.


늘 그렇듯 복싱만화의 주인공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습니다. 재능없이 챔피언이 될수는 없다지만, 성장만화라고 하기엔, 주인공의 재능이 너무 뛰어납니다. 그리고 만화 속 주인공, 너무 답답합니다. 성격이 제대로된 인물이 거의 없습니다. 모두 하나씩 결점을 보입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일지 모르지만, 사이다가 필요한 만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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