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LEEJO의 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며 옮긴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 간절곶 드라이브 다녀온 뒤 사진을 보다 보니, 삼각대 없이 찍은 야경사진도 그 특유의 느낌이 좋아 포스팅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야경을 찍기에는 빛의 확보가 힘들어가 장노출이 아니면 제대로 찍기 힘든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6D는 삼각대없이 야경촬영하는 모드도 있습니다. 같은 장면을 4번 찍어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서 만들어주죠. 



그러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전 용기 있게 쌩으로 부딪혔습니다. 50.4 렌즈를 달고 셔터스피드 160에 감도를 12800으로 놓고 조리개는 1.4로 촬영했습니다. 사실 바람 쐬고 놀러 간 사진이라 마구 찍고 싶었거든요.삼각대없이 야경 촬영하기 , 생각보다 노이즈도 덜 끼고 피사체도 잘 잡아주었습니다. 



가로등 빛 아래서만 촬영이 가능한 건 비밀입니다. 사실 야경을 찍을 때는 수동으로 초점거리를 무한대까지 놓은 다음 늘 장 노출로 배경만 담아봤지, 이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걸어 다니는 피사체를 담긴 처음입니다.지금 보니 초점이 많이 나갔네요. 그래도 장비하나 없이 렌즈만 달랑 달고 나가서 촬영한 결과물 치고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 사진이 6D 자체 모드 중 하나인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하기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야경촬영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빛의 확보인데요. 다음에는 삼각대를 이용한 야경사진 들고 오겠습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아쿠아리움 탐방기입니다. 블로그 이사를 꿈꾸며 하나씩 수정하여 올리고 있네요. 사실 아쿠아리움은 2번이나 다녀왔죠. 이 글은 작년여름(2016)에 작성된 글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벽에 딱 붙어 맞이해주던 만타가오리입니다. 가오리는 날개짓을 하는듯한 모습이 빠져들게 만들죠. 근데 만타가오리 보면서 가오리찜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요. 분명히 밥을 든든히 먹고 들어갔는데 말이죠.



여수아쿠아리움 입구에는 너구리친구들과 새도 날아다닙니다. 새가 새장안에 있는게 아니라, 정말로 날아다녀요. 아주 작은새가 사람들 피해 날아다니거나 둥지안에 앉아있습니다. 어린친구들에게는 물고기보다 너구리가 인기 많더군요.



돌고래인줄 알았는데 이름이 그냥 흰고래라네요. 고래는 몸길이에 따라 돌고래와 고래로 나뉜다고 합니다. 2미터인가 3미터 아래는 돌고래 무서운 고래는 범고래 착한 고래는 혹등고래 거대한 고래는 흰수염고래,곰치와 관상어 그리고 이름모를 물고기들.. 다음부터는 이름표를 꼭 함께 찍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열대어들의 형광빛 몸부림을 보고있자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거북이도 종류가 많았습니다. 육지거북이 부터 바다거북이까지, 날개같은 앞달로 바다를 헤엄쳐다니는 바다거북이, 세월을 보여주는 거대한 등딱지와 몸짓까지. 전 거북이가 정말 좋습니다. 느긋한 성격에 여유로운 몸짓까지, 그리고 조용해서 정말 좋아요. 꿈뻑꿈뻑 거리는 눈을 보고있자면 아무생각없어지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어딜가든 거북이를 찾아다닙니다. 집에서도 키우고 싶었으나 비린내에 약한지라, 거북이는 쳐다만 보기로 했습니다.



조금더 지나면 바다사자와 펭귄무리도 있습니다. 어딜가든 인기 많은 친구들이죠. 특히 펭귄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유리창 앞에 가만히 서서 사람구경중이신 우리 펭영감님. 사실 움직이지 않길래 모형인줄 알고 다가갔는데 얼굴을 휙 돌려 눈 싸움좀 했습니다.



뭘 쳐다보냐며 가만히 서서 절 노려보던 이름모를 물고기. 표정이 화난거 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그냥 못생긴거에요. 못생긴 친구, 한참을 가만히 서서 절 쳐다봐주던데 물고기도 정면으로 시야각이 나오나 봅니다. 


여수 아쿠아리움은 여수엑스포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실때는 엑스포나 여수 아쿠아리움을 치시면 됩니다. 주차공간은 매우 많으나 주차장이 넓을지라 아쿠아리움까지 조금 걸으셔야 합니다. 근처에 카페는 많으나 먹을만한 밥집은 없더군요. 티켓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셔야 할인혜택이 많습니다. 현장표는 조금 비싸더군요.



올 봄에 잠깐 양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양산 가야진 축제에 다녀왔죠.  전통행사에 관심이 없었지만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우리 어머니들이 모여 연습하고 흥겹게 축제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흥이 났습니다. 몰랐는데 가야 용신제가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그런 순간을 직접 눈으로 봤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가야진 용신제는 통일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국가적 제전으로 정한 행사라고 합니다. 용신에게 뱃길의 안전과 우순풍조를 비는 행사라고 하네요. 사실 제사만 지내던 때와 달리 97년 이후 용신제놀이도 부활시켰다고 하네요. 제가 본 모습들이 용신제놀이였던거 같습니다. 나팔소리와 흥겨운 장구소리 속에서 마시던 달콤한 물금막걸리는 술을 싫어하는 제게도 흔히들 말하는 '꿀맛'이었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이 날 처음으로 광각렌즈를 사용해보았죠. 렌즈는 85m와 14-24, 그리고 24-70으로 촬영했습니다. 바디는 물론 니콘 D810이죠.






평소에 술을 즐기지 못해, 늘 커피와 차만 마시던 저였는데, 이 날만큼은 정말 달콤하게 한잔 했습니다. 물금막걸리, 사이다를 넣은건지 몰라도 너무 달콤하고 부드러워 꿀떡 거리며 한잔을 다 마셔버렸네요.




이 날따라 하늘은 맑고 강은 잔잔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죠. 그래도 4월 초라 그런지 아직은 가시지 않은 겨울이 느껴졌습니다. 새로 산 광각렌즈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죠.






이번기회를 계기로 한국의 전통행사를 더 찾아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며 사실 그리 큰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장구소리가 무척이나 흥겹고 반갑더군요. 



용신에게 바치는 돼지입니다. 아기 돼지더군요. 저 상태로 배에 띄워 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단순한 미신이 아닌, 용신에게 우순풍조를 빌던 옛 선조들은 어떤 기분일까를 느끼며 저도 아쉬운 발걸음 돌렸습니다. 양산 가야진 용신제는 매년 4월 첫 양산의 행사로 국가적인 제사 중 하나입니다.


카메라 사고 삼각대 구매 후 야경을 찍어보기 위해 이곳 저곳 다녔습니다. 일단은 부산부터 해서 경주, 창원, 마산, 제주도까지.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녀봤던 곳들은 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그리 많지 않고, 이미 유명한 곳도 있으니 참고 정도로만 보시는 게 좋습니다.


부산에서 제일 먼저 갔던 곳이 황령산 봉수대입니다. 양정, 연산동 쪽에서 골목길로 물만골을 지나 봉수대로 향하면, 중간에 봉수대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가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가다보면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 맑은 날은 광안대교를 포함해 광안리를 한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어요. 봉수대 전망대에서 야경을 찍는분이 많은데, 조금 넘어가서 촬영하셔도 색다른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쉼터카페 말고, 광안리 쪽에서 올라오다 보면 계단 위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그 밑이 촬영 포인트입니다.


영도 봉래산 전망대도 추천해드립니다. 차로 올라가기 힘들지만, 여긴 광안대교가 아닌, 남항대교와 부산대교, 그리고 남포동까지 한번에 담을 수 있는 촬영 포인트입니다. 영도 송신소를 치시거나 해련사를 치시면 돼요. 만약 해련사로 주소를 치시면 올라오다가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길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중간에 공동묘지도 있고 어두운 산길만 계속 이어져서 이 길이 맞는가 싶을텐데, 그 길이 맞습니다. 쭉 가시면 돼요. 전망대가 총 2군데 입니다. 송신소 근처 작은 공터에 주차하시고, 전망대 두 군데 모두 구경해보세요. 사실 황령산보다 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역시 낮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야경 명소입니다. 사람냄새 가득한 낮의 풍경과 달리, 밤에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따듯한 색감의 가로등이 길을 밝히고 사람 하나 없는 그림이지만, 매우 따듯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황령산과 봉래산이 전경을 보여주는 명소이면, 감천 문화마을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명소입니다. 


근처로는 마산의 저도가 있습니다. 연륙교를 치시면 아실건데, 여긴 섬입니다. 빨간 콰이강다리가 있고, 새로 지은 연륙교가 있고, 낮에가도 밤에가도 굉장히 독특한 느낌입니다. 푸르른 섬과 파란 바다, 그리고 빨간 다리. 동양화 같은 사진을 찍고 싶어 다니다가 알게 되었는데, 부산에서 저도로 넘어가는 길에 더 반해버렸습니다. 벚꽃계절이 되면 10km가 넘는 벚꽃길을 드라이브하실 수 있는 길입니다.


울산 간절곳 빨간 우체통 아시나요? 낮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인데, 사실 전 밤에 가는걸 더 좋아합니다. 사람없는 도로에 하얀 LED 가로등만 있지만, 구불구불한 큰 도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가끔 가서 친구나 지인을 세우고 야경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인물사진도 조명만 있으면 밤에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음에는 경북과 전라도쪽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사진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러 빛에 대한 이해와 피사체의 구도.

2. ISO와 기술적인 부분을 이용한 최적의 노출 값 측정.

3. 화이트밸런스.


빛에 대한 이해는 앞선 여러 포스팅에서 여러번 강조할 정도로 사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피사체를 두고 역광을 택할것인지, 측광을 택할 것인지, 빛이 내려쬐는 각도와 방향을 어떤지, 그리고 그 빛에 맞는 피사체의 배치는 어떤식으로 디자인하는지, 사실 사진을 찍는 초보와 프로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가 구도입니다. 제대로 된 구도 하나만으로도 사진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잘 설계한 빛 한줄기로 사진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죠. 인물사진의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하며 인물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빛의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최적의 노출값 역시 매우 중요하죠. 정확한 노출값은 인물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때에 따라서는 오버노출이나 언더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1. 역광 사진의 경우 오버노출로 인해 배경의 날아감이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

2. 하늘이 너무 밝으면 하늘에 노출을 맞춘 후 후보정으로 인물의 노출을 살리는게 효과적이다.


2번째의 경우 밝은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인물에게는 언더노출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물에게 맞추어버리면 하늘이 날아가버리죠. 전 그럴때 하늘에 노출을 맞춘다음 후보정에서 인물의 밝기를 살립니다. 그럼 배경과 인물 모두를 살릴 수 있죠. 이렇듯 노출은 `상황에 맞는 최적의 값`이지 언제나 최적의 노출이 답은 아니란 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밸런스, 색 균형 조절하기입니다. 앞선 포스팅에 화이트밸런스 메뉴얼 값을 적어놓은 포스팅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그 포스팅 먼저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면 이해하기 편하실거에요. 우리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는 각 상황에 맞는 값이 정해져있는 오토가 있습니다. 사실 손이 빠른 전문 사진작가의 경우는 오토가 아닌, 메뉴얼로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얻기위해 늘 셔터다이얼을 돌립니다. 저 역시 흐린날, 노을의 느낌을 주기위해 야외에서 화이트값을 7500~8000까지 올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텅스텐 조명 밑의 피사체 촬영에는 화이를 3~4000까지 낮추어 촬영하기도 합니다. 니콘 카메라 특유의 누런 색감이 싫어 일부러 파랗게 찍거나 반대로 붉게 촬영하기도 하죠. 캐논의 경우 화사한 색감이라 화이트에 민감하지 않았지만(가끔 너무 누렇게 나오기도 합니다.) 니콘으로 옮긴 이후 화이트는 오토에서 메뉴얼로 자연스레 바뀌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화이트밸런스는 아날로그 시절 필터의 구실을 합니다. 평균적으로 흰색을 흰색처럼 보이도록 값이 정해져 있죠. 아직 빛 온도에 대한 감이 없으신 분들은 오토모드로 이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한번씩은 메뉴얼로 본인이 직접 색감을 확인해봐도 좋습니다.


한 번씩 그냥 멋져 보이고, 있어 보이기 위해 사진을 비틀어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튜닝도 끝은 순정이듯, 사진 역시 수평이 맞는 사진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법입니다. 왜 기울려찍는지 먼저 알고 찍으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사진이지만, 처음부터 왜곡된 각도로 촬영하다보면 나중에는 수평이 맞는 사진촬영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사진촬영을 다니면 가끔 지인들의 부탁을 받곤 합니다. 그리고 지인이 관련된 일은 늘 일이 어설피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사실 지인의 부탁을 잘 받진 않습니다. 금전과 관련돼버리면 돈 몇십에, 몇 만원에 의 상할때가 많습니다. 저는 저대로 섭섭한 부분이 생기고, 상대방은 결과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는 사람이라는 단아하나에 말을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인들의 부탁이 들어오면 말합니다.


"사진은 주관적인 부분이다. 원하는 사진이 있다면 나에게 스크랩을 해서 보여달라, 만약 똑같은 촬영이 안 된다면 솔직하게 얘길 할 테니, 나보다 더 좋은 작가님을 찾아봐라." 촬영비를 안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한다고 하더라도, 부담이 없진 않습니다. 내가 그냥 촬영해줬으니 너는 가타부타하지 말아라, 이 역시 억지 같은 말이죠. 그래서 지인들의 촬영은 최대한 피하되, 만약 불가피하게 받게 되었다면 더 꼼꼼히 작업하려고 합니다. 


스냅사진이란 무엇인가.


아직 초보의 길을 벗지 못한 저이지만, 그 동안 다니며 느낀 스냅사진은 기다림입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기다리고, 나에게 맞는 구도를 기다리고, 물론 연출이라는 이름하에 내가 직접적으로 관여할수도 있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스냅사진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인내하며 셔터 한번을 누르더라도 정말 담고자 하는 피사체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분야인 것 같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말은 인용하면 스냅은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라 합니다.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유일한 분야이죠. 그 날의 분위기, 공간, 날씨, 사람 모든 것을 한장의 이미지로 남기는 그러나 단순 기록이 아닌 스토리가 담긴 이미지. 그게 바로 스냅사진인 것 같습니다. 상업사진이라고 한들 피사체의 매력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가의 주관적인 시점이 아닌, 피사체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하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예술사진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술사진은 한장의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고뇌하고 노력하는 작가의 피땀이 서린 기록이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할 분야가 아닙니다. 그래서 말을 아낍니다. 상업사진의 경우 저 역시 상업사진가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고, 사진으로 밥 벌어 먹고살기 위해 머리쓰는 한 명의 인간이기 때문에 제가 느낀점을 적는것입니다. 상업사진 작가라도 예술성이 훌륭하고, 사진 한장의 결과물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되기위해 투자한 시간과 땀을 무시하진 못합니다.


사실 오늘은 섭섭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상업사진이라고 무시받을 분야가 아니고, 지인이라고 한들 촬영자의 입장에서는 그 부담감이 똑같습니다. 사진 촬영하는데 뭐가 그렇게 비싸냐고, 사진이 왜 이렇냐고, 왜 이렇게는 촬영 안 되느냐고, 제 결과물이 훌륭하다면 안 나올 말이지만, 그래도 섭섭한 마음을 숨길수는 없습니다.

도시의 건물을 촬영해보셨나요. 그럼 그 다음으로는 거리로 나가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빛을 담을 차례입니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개개인의 이미지 역시 도시사진의 대표적 이미지 입니다. 일상적인 풍경이라고 하죠. 낮에 촬영을 할 경우 햇빛은 거의 모든 피사체에 좋은 조명이 됩니다. 그러나 높이가 다른 건물들로 인한 그림자 처리가 문제가 될 수도 있죠. 벽이나 아스팔트에 빛이 반짝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 스냅이나 거리풍경을 담을 때는 해가 누운 늦은 오후에 많이 촬영합니다. 역광사진의 경우 시간대만 잘 맞으면 굉장히 매력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의 높이에 따른 조명처리는 반사판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늘진 곳으로 피사체를 옮기고 내리쬐는 빛을 반사판을 이용해 담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사진에서는 반사판이 아닌 자연 속 채광 그대로 사용하겠지만, 모델의 경우는 반사판을 이용한 은은한 빛 처리가 좋습니다. 내리쬐는 역광속에서 얼굴의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 스토로브를 사용하는 것 역시 방법입니다. 


밤의 거리풍경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적인 피사체입니다.


저녁의 도심지는 도시생활 촬영에서 가장 좋은 시간대입니다. 대부분 유흥가나 상점이 밀집된 지역의 네온 불빛을 이용하죠. 광고판이나 간판에서 나오는 네온빛이 도심의 차량 헤드라이트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주기도 합니다. 저녁의 거리풍경은 사람들의 활동과 조명의 생동감을 모두 과장되어 표현됩니다. 그래서 더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 빛을 강조하기도 하죠. 저녁에는 망원렌즈로 촬영할 때 그 매력이 돋보입니다. 이는 빛을 모아서 집중시켜주기 때문이죠. 망원으로 담은 피사체는 배경과의 분리, 그리고 화각의 몰입감으로 인해 집중하기 좋습니다. 이는 인물사진에도 적용됩니다. 광각렌즈는 불빛과 불빛 사이의 원금감을 과장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동감을 줄어들고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담아주죠. 광각렌즈의 왜곡감을 이용한다면 역동감을 주기도 합니다. 야경사진은 저속셔터를 이용한 장노출 사진이 많습니다. 이는 빛을 모아서 담는것인데,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팁이지만 저는 야경을 촬영할 때 조리개는 7이상으로 놓습니다. 초점을 떠나 빛을 모아주는 빛갈라짐이 좋아서죠. 너무 많은 갈라짐이나 너무 퍼지는 빛보다 적절하게 갈라진 빛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미지에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방법하나는, 장 노출에서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빛이 렌즈에 모두 담겨 원 피사체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형형색색의 네온불빛이 마구 춤을 추는 그런 축제 같은 사진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정물사진이란 어떤 물체를 형식화된 스타일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진은 소박한 농가의 부엌이나 첨단 의료시설 같은 특정 장면의 정서나 분위기를 끌어내기도 하고, 유리나 귀금속, 목재와 같은 물질의 아름다움이나 속성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또란 광고세계의 재료로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눈길을 사로잡는 이미지제작이 가능합니다. 한 장의 사진은 수천 마디의 글 보다 강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진의 영역은 비행기부터 마이크로칩까지 무한하지만, 오늘은 가정 탁자위에 놓고 촬영할 수 있는 재료를 중점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많은 제품 사진을 보고 초보사진가들이 힘들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촬영되며, 한 두개의 조명과 반사판으로 촬영이 진행됩니다. 좋은 제품사진 촬영은 빛의 이해부터 시작합니다. 



정물 사진에서의 빛은 통제하고 방향을 잡아 피사체를 조명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피사체를 부각시키기 위한 다양한 조명기법이 사용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정면, 탑 조명입니다. 정면과 위에서 내리쬐는 빛을 화물 사진이라고 하며 반사가 없는 단순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사용됩니다. 이는 그 물품이 무엇이며 어떻게 생겼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조명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이런 조명은 소프트박스나 산광용 우산을 장착한 하나의 플래시로 이루어지며 세트장 아주 가까이 설치됩니다. 이는 조명의 크기를 최대화하여 그림자를 최소화 시키기 위함입니다. 세트의 앞쪽에는 반사판이 달리는데, 빛을 퍼트려 그림자를 줄이고 세트장의 색이 섞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작은 촬영세트로 작업을 할 때는 스피드라이트도 좋고 플래시건에 산광판을 함께 사용해도 좋습니다. 유의할 것은 피사체 주변의 공간에 빛을 균등하게 퍼지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물사진에서 빛은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금속, 목재, 옷, 모직, 가죽, 돌, 식품재료 등 많은 재료의 표면 질감을 드러내려면 카메라의 측면, 피사체의 뒤에서 역광으로 비추는 낮은 각도의 조명이 좋습니다. 이런 조명은 대게 딱딱한 그림자가 돋보이도록 작은 광원을 사용하며, 피사체로부터 멀리 설치합니다. 조명을 피사체에게 직접적으로 발광하는게 효과적입니다. 이런 기법을 사용할때 생기는 그림자는 물체의 표면에 있는 작은 덩어리나 구멍, 돌기나 파인선을 아주 디테일하게 만들어줍니다. 물건의 재료를 완벽하게 파악하기 쉽죠. 목재 조각이나, 장식품, 천 조각의 짜임새등에 유용합니다.

오늘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처음에 사진을 택하게 된 계기와 과정. 크게 할 말은 없지만, 지금 막 사진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될만한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내가 사진을 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영상을 주로 하며 사진도 함께 하면 어떨까. 사실 영상에 그리 큰 뜻이 있지 않았던 상태라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사진의 길. 사실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장비와 고가의 렌즈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을 찾아보며 추천해주는 장비는 모조리 써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니콘 D810 하나 남아있네요.


당장 지르기 전에 렌탈샵을 통해 이용한 후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풀 프레임을 사는 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풀 프레임도 기종이 많다 보니, 사실 하나 사기에도 금액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럴 때는 렌탈샵을 이용하여 사진의 느낌이나 메뉴얼, 키 조작의 편리함등을 미리 살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한번이라도 사용을 해보고 나에게 맞는 장비가 있을시 구매하는게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낫습니다. 렌즈 역시 표준줌렌즈, 망원, 광각, 개방형 단렌즈등 그 화각부터 색감까지 너무 다양하므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될만한 렌즈를 하나 미리 써보고 구매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촬영 다니면서 화각이 답답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구매를 할거에요. 하지만 내가 필요해서 구매하는거랑 그냥 구매하는것은 다르잖아요. 


초보자에게는 중고거래가 독일수도 있습니다.


가끔 카메라 처음사는데 금액적인 부분에 의해 중고거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때는 중고거래도 큰 사이트를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거성카메라나 UA카메라등 큰 중고업체를 이용하는거죠. 개인간의 거래도 나쁘지 않지만 카메라에 어떤 기능이 있고 이 바디는 어떤 색감으로 촬영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했을시 체크해야될 부분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핀은 제대로 맞는지, 연사시 촬영속도는 준수한지, 셔터박스의 상태는 어떤지, 사실 무턱대고 저렴한 금액에 구매했다가 셔터박스가 나가거나 핀이 안 맞아 추가로 지출이 더 생기는 경우를 몇번 보았습니다.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상태가 좋은것이 아닙니다. 지속되는 사용에도 어떤 관리가 있는가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출사 한번 다녀놓고 몇 달을 옷장에 들어있는 카메라보다 매일 1000장을 찍어도 한 달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점검, 청소를 받은 카메라가 훨씬 좋습니다. 컷수에 좌지우지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보조장비 역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스피드라이트나 삼각대, 무선릴리즈등. 카메라외 부가적인 액세서리가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필터이죠. 필터 역시 종류도 많고 금액도 천차만별입니다. 일반 자외선 차단 필터부터 편광필터까지. 사실 필터는 좋은것으로 구매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렴한 필터는 간혹 해상도를 저하하기도 하거든요. 필터의 가격이 높아 금액이 아깝지만, 렌즈를 보호해주는것 역시 필터입니다. 렌즈를 보호하며 해상력의 저하 없이 그리고 자외선 차단으로 인한 색감의 처리까지, 필터만큼은 제값을 치르고 제대로 된 상품을 구매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각대는 자신의 바디를 버틸수만 있으면 됩니다. 만약 너무 가볍거나 작은 삼각대를 설치해서 촬영을 하면 안 쓰는 것보다 못한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으로 풀프레임 바디인 캐논 6D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이 바로 야경촬영입니다. 크롭이나 일반 보급기로도 촬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넓은 화각을 모두 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풀프레임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죠. 그렇게 24-70과 6D로 야경을 촬영하고, 풍경에 관심을 두면서 자연스레 렌즈 욕심도 생겼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운 바디인 니콘 D810이 생기면서 렌즈에도 투자했습니다. 백만원이 훌쩍 넘는 돈으로도 중고밖에 구매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우 매력적인 녀석으로 사들였습니다.


니콘 14-24 F2.8G.


초광각렌즈, 광각렌즈다 보니 왜곡이 심하지만, 그 왜곡보다 더 넓은 화각과 D810의 색소를 마음껏 살려 화면에 모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무게 말고는 아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위 사진은 얼마 전 양산 가야진 용신제때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사실 저 날 하늘이 회색빛이었어요. 보정하면서 하늘을 살린거죠. 합성이나 푸른색을 추가한 게 아니라, 남아있는 색 정보로도 저 정도까지 하늘이 살아나더군요. 넓은 화각에 풍부한 색정보까지, 풍경사진을 잘 찍는 작가님들에게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렌즈입니다.


야경 잘 찍는 법. 저도 알고 싶습니다.


야경 촬영을 다니면 다닐수록 항상 결과물이 아쉽습니다. 구도부터 색감까지, 왜 내 사진은 다른 사람들처럼 쨍하지 않을까. 왜 구도를 이렇게 잡았을까. 하며 늘 후회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모습에 위안을 받으며 오늘도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야경을 다니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사진의 구도입니다. 무엇을 담을것인가. 일반적인 야경이라 할지라도, 그 사진 속에는 분명 주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빌딩이든, 구름이든, 달이든, 다른 자연경관이든지, 무언가 하나는 주가 되어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주제를 부각하는 거죠. 많은 사진을 보고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자신만의 촬영 포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정말로 좁은 곳을 넓게 보이게 할 때나, 아니면 정말 주위 방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곳을 넓은 와이드로 담을때입니다. 그런 장소 한, 두개쯤은 알고 있잖아요. 아니면 나만 알던 밤하늘 명소이거나, 야경 포인트 등, 자신만의 장소를 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촬영한 사진은 다른 사진도 많아 비교되기 쉽지만, 자신만의 포인트에서 자신만의 구도로 촬영한 사진은 늘 새로운 법이잖아요. 


장노출촬영법과 준비물 구성하기.


야경 촬영 때 삼각대는 필수이자 필수가 아닙니다. 사실 야경을 촬영하기로 마음먹고 나갈 때는 늘 삼각대를 챙겨나가죠. 하지만 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 야경촬영 역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주위 난간이나 넓은 돌 등을 이용해 거치대를 만들어 촬영하면 됩니다. 삼각대가 필요한 이유는 장노출촬영이죠. 간단히 말해 셔터스피드 값을 조정하며 10초에 1장, 혹은 5초에 1장 촬영 등 빛을 모아 촬영하는 겁니다. 거기에 조리개 값으로 빛의 퍼짐을 조정하죠. 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 빛은 퍼지고, 높을수록 빛줄기가 잡혀 촬영됩니다. 기본적으로 풍경이나 야경촬영 때에는 7이나 9이상으로 놓고 촬영을 합니다만, 이건 제 개인적인 수치일 뿐,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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