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풍경 사진이란 무엇일까? 빛을 잘 활용한 사진이다.


카메라를 사고 한동안 멋진 풍경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나만 알던 그런 곳들도 많이 다녀보았다. 좁다면 좁은 부산만 해도 아직 내가 다녀보지 못한 곳이 많다. 멋진 풍경을 찾긴 쉽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 풍경을 내가 느끼는 그대로 담아내기란 힘들다. 풍경을 담고 빛을 씌운다. 카메라에 맞추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경험과 감각을 토대로 구축된다. 원하는 빛의 양을 찾고, 구도를 찾고 구름이나 기타 부가물들을 적절한 요소에 배치하는 기다림, 즉 끈기가 있어야 한다. 거기에 판단력은 필수고. 이 모든 것을 조화를 이룰 때 짜릿한 사진을 얻게 된다. 멋진 풍경이 항상 적절한 각도를 가진 빛을 뿌리며 기다리진 않는다. 풍경은 늘 같은 곳에 같은 모습으로 있을 뿐,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반겨주진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계획이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 일출인지 일몰인지, 적절한 시간과 장소. 내가 찍고자 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자세히 알아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빛은 하루에서 수십 번도 더 변한다.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빛은 달라진다. 특히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더더욱 달라진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 일상 속 풍경에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빛을 담기 위해서는 그 빛의 변화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직광, 편광, 역광이 아닌, 그 빛을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자. 우리 머리 위 태양은 항상 같은 곳에 있지 않다. 늘 움직이며 밤이 되어서도 우리 눈에만 안보일 뿐이지 태양은 항상 움직인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그림자에 변화를 준다. 한낮의 머리 위 태양은 모든 것을 밝게 해주지만 일몰의 태양은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단순한 위치의 변화만으로도 담고자 하는 사진의 의미가 달라진다. 태양의 움직임은 시간에 따른 사진의 변화도 말해준다. 새벽녘의 풍부한 푸른빛은 우리에게 평화로움을 주기도 하며, 사물의 윤곽선에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태양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면서 사물에 생동감을 준다. 붉은 색조의 빛이 낮은 각도에서 사물을 비추며 그 그림자를 길게 만들어줄 때 오히려 사물의 섬세함이 살아나고, 윤곽은 더 또렷해진다. 그 붉은빛이 대지를 비추고, 사물을 감쌀 때 우리가 아는 분위기 있는 사진들이 가장 많이 연출된다. 그림자와 하이라이트에 주의하면 누구나 쉽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태양이 점점 머리 위로 올라오면서 날씨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증기나 안개등으로 몽환적인 빛 표현을 잡을 수도 있고, 먼지 없는 푸른 하늘에 청량한 모습을 담을 수도 있다. 좋은 사진작가는 이런 태양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기다릴 줄 안다. 해가 진다고 서둘러 장비를 잡고 촬영하는 게 아닌, 붉은빛이 시작되는 절정 부분부터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담기 위한 준비를 한다. 구도를 잡고, 색온도를 확인하고, 일몰까지의 남은 시간은 점검한다. 날씨의 변덕을 예측할 순 없기에 몇 시간을 한자리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하고 계획인 필요한 거다. 늘 시간에 따른 빛을 파악하고, 그림자를 이해하고, 빛 온도를 느끼는 거다. 푸른빛의 태양은 그 푸른빛만의 매력으로 촬영하고, 붉은빛은 그 강점을 살려 촬영하는 거다. 오로지 화이트밸런스를 맞추어 찍는 게 아닌, 빛을 가지고 노는 작가가 정말 좋은 작가이다.


좋아 보이는 사진의 비밀, 빛과 노출.


사진을 배우고 촬영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제일 처음 배우고 싶었던 부분이 이 빛과 노출입니다. 니겔 힉스의 빛과 노출. 이 책을 보면 단순한 촬영기법이 아닌, 왜 빛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잘 담겨있어 사진을 배우는 모든 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요약하여 포스팅합니다. 제 블로그에는 요약본만 올릴 예정이니, 직접 구매하고 정독하셔도 좋은 책입니다. 개념과 기초부분이 담긴 책이라, 전문가 분들에게는 싱거운 내용일지 모르나, 사진에 막 발을 내딛은 분들에게는 빛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것입니다.

사실 그 동안 촬영을 다니며, 의도치 않게 많은 풍경사진을 촬영했는데, 여행사진처럼 주제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폴더속에 아직도 많이 숨겨져있습니다. 사진 정리를 하면서 이 사진들 한번 공유해볼까 싶어 올립니다.



기장 죽성성당입니다. 드라마 드림세트장으로 유명하죠. 여긴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늘 사람들이 많습니다. 셀프웨딩이나 데이트스냅 장소로도 늘 추천을 받는곳이지만, 사실 여긴 성당 하나밖에 없습니다. 성당에서 모든 사진을 촬영하거나, 중간에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니라면, 그렇게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입니다. 구름이 커텐이 되고 그 사이로 내려오는 햇볕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먹구름이 몰려와 이렇게 된건 오래된 흑백사진이나 한장 건져보자 하고 촬영을 했죠. 늘 느끼지만 컬러사진보다 흑백이 더 어려운 길 같습니다. 색이주는 감성을 오로지 흑백으로만 표현을 내야되죠. 그 만큼 흑백이 가지는 감성도 있지만, 쉽게 생각할 사진은 절대 아닌게 맞습니다.



마지막은 마산 연육교입니다. 한국의 콰이강 다리로 유명하죠. 여긴 답답할때마다 바람쐬러 가끔씩 들리기도 합니다. 콰이강다리는 여름이나 겨울보다 봄에 추천드립니다. 봄에는 어마어마한 벚꽃로드를 보실 수 있어요. 여기도 데이트스냅이나 웨딩스냅 촬영지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혼자 답답하실때 추천드려요.  


앞선 뷔페 촬영일기 두 번째 음식 편입니다. 사실 뷔페 촬영을 할 때 실내보다 더 머리 아팠던 부분이 음식입니다. 늘 촬영을 마치고 식사를 해결하던 곳이기에, 어떤 맛인지 알면서도 제가 아는 그 맛을 표현해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뷔페를 촬영할 당시는 지금보다 꽤 많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예전이기에, 초보나 다름없던 제 사진 실력으로는 음식을 정갈히 담아내기 힘들었죠. 



그래도 최대한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보았습니다. 페스티벌 뷔페 음식의 장점은 정갈함입니다. 깔끔하죠. 간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주방장님이 바뀌어 전보다 더 화려한 맛을 선보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정갈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뷔페가 더 멋있네요. 제 입에는. 




일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각기 다른 음식들의 개성을 담아내려면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일단은 즐기자는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것도 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생각해봤던 구도로 촬영을 진행했죠. 



뷔페에서 음식을 찍으며 느낀 한가지. 사다리가 필요해! 입니다. 사다리가 정말 너무너무 필요했어요. 키가 작아 아무리 까치발을 들어도 정구도로 음식을 내려다보며 촬영할 수가 없었네요. 사다리라도 하나 챙겨갈걸. 



실내를 촬영함에서는 스피드라이트 하나로도 충분했지만, 음식을 찍을 때는 조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측광만 비추어 질감을 살릴 수도 있고, 정면과 후면을 비추어 그림자를 없앨 수도, 아니면 조명을 더 강하게 터트려 노출을 일정하게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런 다양함을 가지기 위해서는 조명을 더 공부하고, 장비를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산동 페스티벌 뷔페 촬영기가 모두 끝났네요. 지금 봐도 부족한 사진들이지만, 잘찍었어요.라며 자랑하고자 올린 사진이 아니기에, 그냥 올려봅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나면, 억지로라도 계속보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했던 실수만 또 하지말자고 늘 다짐하며 반성하지만, 촬영을 할때 조금만 급해져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그래도 그 실수 뒤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을때 충족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진 찍는 청년. LEEJO입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사진 포스팅이네요. 사실 오늘 포스팅은 자랑하기보다 기념하고 싶어 올립니다. 처음으로 뷔페 홍보영상이 아닌,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예전에 호텔은 촬영해본 적이 있지만, 뷔페 같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넓은 뷔페를 담아내기에는 실력도, 경험도 부족한지라, 급하게 사진을 찾아보고 요행으로 덤비기에는 제 생각과는 너무도 다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페스티벌 뷔페가 고급스럽고 넓어 굳이 제가 넓게 만들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간감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거죠. 



예. 맞습니다. 여긴 제가 늘 활동하는 연산동 페스티벌 뷔페입니다. 항상 아기 사진만 촬영하다, 피사체 없이 뷔페만을 촬영하려니 허전한 부분도 보이고, 손님이 없는 브레이크 타임이 아니라, 손님이 있는 시간에 급하게 촬영을 하다 보니, 중간중간 다니시는 손님들 피해 촬영하느라 조금 힘든 점은 있었습니다. 



특히 텅스텐광과 LED 광 사이에서 굉장히 고생했네요. 뷔페 전체적인 색은 텅스텐이지만, 부분부분 하얀 LED 빛이 내려와 버려, 음식 사진 찍는 데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조명이라고는 스피드라이트 하나밖에 없어 일단 그거라도 열심히 치며 색온도를 일정하게 맞추려 노력했죠. 다시 한번 느끼지만, 정말 사진 잘 찍는 작가님들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제 결과물은 이럴지 몰라도, 연산동 페스티벌 뷔페 굉장히 좋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음식도 깔끔하고, 그 종류도 매우 다양했죠. 유명한 다른 뷔페들과 비교해도 부족한 점은 없었습니다. 부족한 점은 제 촬영기술이죠. 그래도 오늘 이렇게 경험치를 쌓고 나면, 다음에 이런 촬영기회가 다시 왔을 때, 제가 했던 실수들 기억만 한다면,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학습하는 동물이잖아요. 이론과 실전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저번주에 우연찮은 기회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가는 김에 평소에 눈여겨보던 스냅촬영 장소 탐방 다녀왔죠. 사실 인물사진 그대로 다 올리고 싶었는데, 얼굴을 가려달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스티커 붙여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커플스냅, 셀프웨딩 스냅으로 제주도를 찾던데, 한번 가보니 왜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유명한 제주 스냅촬영 명소도 좋지만, 잘 안 가는 곳도 좋겠다 싶어 일단 둘렀습니다.




하늘과 들판의 조화로움 새별오름


스냅촬영 명소를 치면 늘 나오는 새별오름입니다. 와이드 한 컷으로 하늘과 함께 담기 좋은 곳이었어요. 사실 날씨가 안 좋아 비행기가 지연될 만큼 악천후였는데, 그래도 좋더군요. 어두워도 맑아도 역시 제주도입니다.



새별오름 정상에서 본 제주도 풍경입니다. 조금씩 해가 떠오르기 시작해서 덩달아 저 역시 설레었어요. 가장 좋은 피사체는 사랑하는 사람이고, 가장 좋은 배경은 자연이죠. 자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셀프스냅 진행하시면, 사진만이 아닌 아주 특별한 추억도 함께 남기실 것 같아요.



비가 와서 급하게 이마트 들러 산 바람막이가 제 몫을 했습니다. 푸드트럭도 있던데, 평일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문 연 가게도 없었어요. 새별오름 동선이 조금 높아 고지대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안 올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도 오고 미끄러질까 봐 사실 걱정스러웠거든요.



천지연 폭포


사실 천지연 폭포도 가는 길에 가볍게 촬영하기 좋았는데, 같은 느낌의 카멜리아 힐이 있어 여긴 구경만 했습니다. 폭포소리도 좋고 물 소리도 좋고, 그늘이 많아 더위 피하기에는 너무 좋았어요. 입장료를 내고 꽤 걷다 보면 폭포가 나옵니다. 그리 멀진 않아요. 여긴 늘 사람이 많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사실 스냅촬영 명소보다는 제주도 가볼 만한 곳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탐라대학의 남은 흔적, 홍가시나무 길


폐교된 탐라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홍가시나무 길 입니다. 차를 통해 이동하시는 분들은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으니 걱정 마시고 가세요. 사실 길 자체가 그리 길고 넓진 않지만, 보는 그 순간의 감동만큼은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광활한 하늘도, 웅장한 바다도 아니지만, 홍가시나무 길 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제주 스냅촬영 명소가 오케스트라면 홍가시나무 길은 잔잔한 뉴에이지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너무 꾸미지 않은 순박한 소녀 같은 홍가시나무 길. 셀프웨딩 명소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말이 필요 없는 카멜리아 힐


카멜리아 힐입니다. 제주도 스냅명소 치면 늘 떠오르는 곳이죠. 사실 이날따라 소풍 온 학생들,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많아서 촬영은 제대로 못했습니다. 촬영한 사진에는 아이들이 찍혀있어 올리지도 못하는 슬픈 현실. 굉장히 넓고 푸르른 곳입니다. 만약 카멜리아 힐을 동선에 넣으신다면 시간을 많이 할애해주세요. 길이 복잡해서 찾는데도 오래 걸리고, 포토 존도 많아 단 시간에 둘러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금능해수욕장


제주도 가기 전부터 제가 꼭 가고 싶었던 금능해수욕장입니다. 파란 하늘, 높이 솟은 야자수, 그리고 투명한 바다. 물속에 담긴 제 발가락이 보이는 바다가 저에게는 충격이었어요. 그만큼 물이 깨끗합니다. 정말로 깨끗해요. 하늘과 바다 그리고 야자수가 어우러지는 그림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립니다.



여긴 특이하게 바위가 검은색이었습니다. 곳곳에는 미역과 소라게가 있고, 모래는 굉장히 부드럽고 폭신해서 케이크를 밟는 느낌이었습니다. 맨발로 다녀도 전혀 아프지 않은 모래와 끝이 안 보이는 하늘, 그리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는 제주 스냅촬영 명소 중에서도 으뜸이었습니다. 정말로 감동이 함께하는 금능해수욕장. 또 가고 싶습니다.


떠나오는 길 가지 마라며 발길을 붙잡던 야자수들. 사실 치통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잤지만 그래도 행복한 1박2일이었습니다. 첫날은 비도 오고, 어둡고 춥고 몸도 안 좋고 그래서 사실 실망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다음날 거짓말처럼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쏘카 때문에 실랑이 벌려 1시간이나 버린 건 씁쓸하지만(전 이제 무조건 렌트를 하겠습니다. 쏘카는 이용 안 할 거예요.) 떠나오는 1분 1초가 아쉬울 만큼 좋았습니다.



날씨와 쏘카만 아니면 정말 최고의 제주도 1박2일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날씨도 렌트도 다시 체크하고 제대로 다녀오겠다 다짐하며 아쉬운 발걸음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스냅명소 따로 있지 않습니다. 제주도 그 자체가 스냅촬영 명소입니다.

부산 돌스냅 전문 도담스냅입니다. 9월 한 달간 너무 많은 일이 힘들게 해서, 블로그를 잠시 놓았네요. 그래도 다시 힘내어보러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고 병원에 누워계시네요. 온 가족이 돌아가며 병간호를 하고는 있지만,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일상이 아직도 속상하고 힘듭니다. 



앞으로도 아마 블로그는 일주일에 한 번 아니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밖에 들어오지 못할 듯싶습니다. 아버지 병간호와 급격히 늘어난 일정으로 9월 물량이 밀리다 보니, 10월 일정에도 엄청나게 큰 타격이 오네요. 당장 병원비부터 돈이 필요해서 쉬지 않고 당일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찾아야 해서 블로그에 더 여유를 주진 못하지 싶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찾아오겠습니다. 평일에는 병간호와 아르바이트, 주말에는 촬영. 아버지 퇴원하실 때까지는 개인스냅 키우기도 잠시 쉬어가야 할듯합니다. 힘들고 서러운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밉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누워계셔도 우리 아버지가 나한테는 세상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어릴 적부터 크게 말썽 피우지 않았지만, 딱히 효도를 한 적도 없습니다. 하시는 일 때문에 함께한 시간도 길지 않았네요. 그래도 기억 속에는 그 누구보다 자상한 아버지입니다. 20살이 되고 나서 친구들 만난다고 집을 등한시하고, 30이 되어서는 결혼하랴, 먹고살기 바쁘단 핑계로 그 흔한 가족여행 한번 못 가본 게 너무나 한이 되는 요즘입니다. 아버지 어서 일어나셔서 가족여행 가요. 다른 사람이 아닌 아버지 사진을 제대로 남기고 싶은 아들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는 사진 찍는 LEEJO입니다. 도담스냅에 빠져 늘 돌 촬영만 하던 제가, 이번에는 자전거 사진으로 찾아뵙습니다. 자전거 프로필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정물사진의 느낌과 야외에서 직접 라이딩하는 모습을 담는 스냅의 느낌이 있는데, 이번에는 라이딩으로 사진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실루엣과 부분대비의 강조는 사진에 의미를 줍니다.


어둡고 긴 터널을 하염없이 걸어보셨나요.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긴 어둠의 끝에서 새어 나오는 작은 불빛. 저 멀리서 다가오는 자전거 한 대. 사실 그냥 사진이지만, 얼마든지 많은 스토리를 붙일 수 있는 매체 역시 사진입니다. 그래서 간혹 실루엣이나, 포커스 조절로 사진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현상작업에서 부분강조나 대비등을 이용해 사진에게 거친 느낌을 입힐 수도 있죠. 예쁜 사진이 아닌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많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사진은 피사체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사실 사진 속 라이딩의 주인공은 제 친구입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정말 원하는 길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하고 도전하는 친구죠. 오지탐험도 개의치 않으며, 누구보다 멋진 20대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친구에게도 인생의 힘든 점은 있죠. 불확실한 미래에서부터,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에 대한 보답까지. 그래서 사진으로나마 답해주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 가졌던 그 도전의식 잊지 말라며, 겁 없이 내딛던 발걸음 다시 한 번 상기하자고, 빛을 등지고 어두운 터널 속으로 다시금 페달을 밟는 그 발.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 터널에 반듯이 출구가 있든 보답 받을 거라고 말이죠.



자전거는 인생과 같다 생각합니다. 


한 발 한 발 힘든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내리막이 나오듯 인생에도 힘든 순간을 버티면 잠깐의 꿀 같은 휴식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내리막이라고 마냥 넋을 놓았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듯, 우리네 삶 역시 쉬기만 하다 보면 더 소중한 것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힘껏 페달을 밟고 나서 속력 감을 즐기듯, 인생에서도 힘든 순간을 버텨낸다면, 아무런 방해나 간섭없이 나만의 길을 달릴 수 있지 않을까요. 삶에 정답이 없듯, 정해진 길 역시 없다 생각합니다. 지금 앞에 있는 길이 힘들고, 모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부터 나를 믿고 한발씩 내딛다 보면 그것이 나의 길이고 그것이 정답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라이더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파트너입니다.


친구의 자전거입니다. 함께 숱한 길을 헤쳐나온 파트너이죠. 친구에게 자전거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둘만의 스토리가 가득 담긴 파트너와도 같습니다. 단순히 가벼운 소재, 빠른 속력, 주행성능만을 따진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머신을 구매하고 달리겠죠. 단순한 도구 이상의 의미가 담긴 파트너와도 같기에 그렇게도 소중히 간직하고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망원렌즈와 광각, 카메라 렌즈선택

 

바디를 선택하셨나요? 그럼 자신에게 맞는 바디를 정하셨으면 렌즈를 선택해서 촬영할 일만 남았네요. 영상과 사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좋은 사진은 무엇일까요?. 전 주제가 부각된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제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렌즈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넓은 화각의 광각렌즈, 피사체에게 집중시키는 망원렌즈, 얕은 심도의 단 렌즈. 배경위주다 그럼 넓은 화각의 광각렌즈를, 인물위주다 그러면 피사체에 집중시키는 망원렌즈나 단 렌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단 렌즈 같은 경우 1.4~1.8의 조리개 값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미리의 렌즈를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1.2로 넘어가면 굉장히 비싸지죠. 표준 줌렌즈도 있습니다. 24-70이나 24-105정도의 구경으로 준 광각에서 준 망원까지 그 활용도가 높죠. 70-200의 백통등 대체가능한 렌즈가 많아 계륵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광각렌즈의 경우 넓은 화각이 특징이죠. 이는 기본의 화각보다 더 넓은 그림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장자리부분에 왜곡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죠. 물고기 눈처럼 생긴 어안렌즈들 같은 경우는 좁은 실내를 한 번에 담을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가끔 광각으로 인물을 촬영할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왜곡현상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로우앵글로 인물 전신을 촬영할 시 왜곡현상을 잘 이용하여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등, 촬영자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광각렌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렌즈군은 조리개값이 높게 나와있습니다. 4이상으로 잡히지만 야경이나 밤하늘과 같이 긴 노출시간이 필요한 사진에는 그리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조리개값을 높인 상태에서 빛을 디테일하게 촬영하시는 사진이 매력적일수도 있거든요. 광각이나 망원을 구입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조리개 수치가 아닌 본인이 찍고자 하는 사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망원렌즈의 경우 피사체에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줌의 특성을 이용한 거리감 표현도 있습니다. 거리감의 경우 망원이 아닌 상태에서 가까운 피사체를 찍은 느낌과 먼 거리에서 망원으로 피사체를 찍었을 경우, 실제로 보시면 확연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200mm이상의 초망원에서의 촬영은 개방형렌즈가 아니더라도 배경과 피사체의 구분을 통한 심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단 렌즈의 경우는 그 낮은 조리개 값으로 인한 심도표현이 강점입니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아웃포커스가 그 예죠. 특히 단 렌즈의 경우 사람의 시각과 매우 흡사한 시야각으로 자연스러움 느낌이 특징입니다. 50mm35mm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1.8값의 렌즈를 구매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렌즈입니다. 단렌즈를 구입함에 있어서 유의할점은 내가 원하는 화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인물위주의 준망원을 택할것인지 광각을 택할것인지 아니면 가장 일반적인 35나 50mm의 화각을 택할것인지, 어떠한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찍을것인지 파악한 후 렌즈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표준 줌렌즈와 같이 자리에서 화각조절이 안되기때문에 열심히 발줌을 뛰어야 하죠.

 

렌즈에 대한 특성을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단 렌즈 등 망원이든 렌즈가 가진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요소에 사용하는 것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길 인거 같습니다. 사진과 영상은 주관적인 분야이므로 본인이 많이 찍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살면서 제일 처음 만난 DSLR는 캐논 eos 70d 였습니다. 70D에 50.8 렌즈를 착용하고 제일 처음 출사갔던 사진이네요. 네이버블로그를 정리하다 이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평일 오후 한적한 시간을 찾아 초읍 성지곡 수원지를 찾았던 사진입니다. 인파를 헤쳐 삼정 더 파크를 가고 싶었으나, 입구에서 이름모를 사찰 벽 사진만 잔뜩 찍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과 비교하면 초라한 사진이지만, 50.8 렌즈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때 기분을 간만에 느끼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느새 사진이 부업에서 본업이 되었고, 이젠 자기만족만이 아닌 고객만족을 위해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진을 찍으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이유중 하나가, 아직 제 사진에 제가 만족하지 못해서 입니다. 늘 촬영을 마치고 집에와 라이트룸을 통해 현상작업을 할때 아쉬움이 잔뜩 묻어 나옵니다. 노출, 수평, 구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걸 인정하며, 더 나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단 마음만 먹습니다. 


노력만 해선 안된다고 결과를 내야 될때라고 늘 자책합니다. 그리고 처음 찍은 사진들보다 나아진 지금의 사진들을 보며 더 나아질거라 위안을 합니다. 사진을 찍는다는건 정말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만큼 어렵고 복잡한 길 같습니다.

사진찍는 LEEJO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제 본업인 '돌 스냅'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부산에서 사진을 배우고, 웨딩 쪽 일을 하며 몇년을 보내다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도담스냅'을 만들고 아직 배우고 부딪히며 열심히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부산 페스티벌 뷔페에서 전문적으로 촬영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부산 전지역에 도담스냅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누구보다 열심히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먼길 오신 하객분들 한분한분 다 담아지고, 그러다 보니 어머니들이 좋아하시고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믿음에 보답하기 위래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도담스냅 전용 홈페이지 겸, 블로그를 만들어 놓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검색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주구장창 올리고 있네요. 사이트도 활성화 되면 더 많은 분들이 도담스냅을 찾아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웨딩촬영은 왜 하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사실 웨딩쪽 일을 오래토록 하며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은 사진에만 집중하고자 돌 스냅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촬영이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우리 아기들 웃는 미소한방이면 눈 녹듯 사라집니다. 촬영을 하며 일을 하는게 아닌, 사진을 찍으며 힐링받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받은 미소로 화답하고, 보답하며 찰나의 순간까지 모두 기록하는 도담스냅 되겠습니다.

촬영문의 010 4595 8454 www.dodamsnap.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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