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닐때, 윈도우는 98과 XP였고, 컴터퓨는 전원을 끌때 항상 허락을 맡았다.

그때 문명은 없었지만, 악마의게임은 존재했고, 그 중 하나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이었다.

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3를 즐겨했었고, 언제나 내 영웅은 산드로, 그리고 종족은 네크로였다.

얼마전 추억이 돌아온다며, 돌아온 악마의게임 히어로즈 에라 오브 카오스 광고를 봤다. 그리고 바로 사전예약을 눌렀다.



추억 속 천사와 사탄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입부 화면은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고, 그 설렘은 오래가지 못했다.

게임은 재밌다. 하지만, 예전 추억의 그 게임은 아니다. 환골탈태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예전 그 감성을 채워주기에는 2% 부족했다. 



게임을 할때 어느정도의 과금은 개발자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 어느정도 결제를 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게임이 어느정도의 과금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히어로즈 역시 어느정도의 과금은 게임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핵과금러 불리는 많은 돈을 투자해도, 지금당장 유닛 한두개의 차이만 느끼게 해줄뿐, 오랜시간 무과금으로 따라잡지 못할수준은 아니다. 이 게임에서 과금유무의 차이는, 내가 원하는 유닛을 편하게 얻어 내 입맛에 맞춰 진행할것인가, 아니면 가성비 좋은 유닛들로 교복이라 불리는 덱에 맞추어 진행하는가의 차이이다. 그래도 이는 장점이다. 과금러들과의 격차가 높아질수록 고인물이 되기 쉽다. 하지만 그 격차가 시간으로 충분히 메워진다면, 이는 신규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소리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나는 숙제를 하기위해, 던전 소탕을 한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유저와 전투를 소탕으로 치르고, 이계의문에서 드워프와 언데드를 소탕으로 정리한다. 천상의문에서 난이도에 막혀 진행이 어려울때도 소탕을 통해 기존의 던전을 정리한다.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곳곳에 있다. 전투 역시 직접 진행하더라도, 영웅 스킬의 자동화나, 속도조절이 있어 편하게 진행된다. 선술집을 통한 유닛뽑기나, 점성집의 아티액트 뽑기의 경우, 여유있게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유저의 경우 과금압박 없이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즐기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딱 좋은 게임이다. 이미 공식카페에서는 과금러들이 아닌, 무과금러나 소과금러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유닛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크 진영의 흑기사는 과금없이는 구경조차 할수없다. 천사의 경우 어느정도의 과금을 통해 얻은 후 조각을 구할 수 있지만, 흑기사는 VIP시스템으로 얻는 조각이 전부이다.)

전반적인 부분에서 예전 향수를 자극하는 시스템을 도입해놓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아 예전에 이런게임이 있었지라고 느낄정도만이다. 물론 모바일 게임에서의 특성에 맞추어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바뀐점 이해한다. 그래도 조금 더 손이 가더라도 예전 향수를 느끼게끔 해 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게임은 전반적으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재미있다. 하지만 헤비유저들에게는 컨텐츠의 부재가 벌써 다가와버렸다. 신서버의 오픈은 좋지만, 이벤트기간등 운영면에서는 부족함 면이 많다. 중국게임 특성처럼 유저와의 소통은 없다. 질문은 동문서답이다. 


정말로 가볍게 즐기며, 예전의 추억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핵과금이나, 하루종일 투자해 랭커의 꿈을 지닌 헤비유저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사진찍기 좋은 곳 찾다가, 우연히 들린 기장 아트인오리 무인카페입니다. 처음에 무인카페라 하기에 도심 속 자판기를 떠올렸으나, 여긴 예술가들의 여유가 담긴 그런 장소였습니다. 위치는 기장 대룡마을에 위치해있으며, 마을 진입은 편하나 주차는 카페까지 가기보다는 마을입구 공용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좋아요.


여유를 찾아 온 곳이니, 이 날만큼은 차를 주차하고 살며시 걸어가보면 어떨까요.



마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올라가다 보면, 여러 공방이 나오고, 여러 작가님들의 전시품을 구경하다보면 곧 도착합니다. 외부에서는 허름한 컨테이너의 느낌이지만, 그 안은 마치 학창시절 친구와 떠들던 추억이 잔뜩 묻어나리만큼 친근한 풍경입니다. 오래된 책걸상과 나무기둥, 예전 난로와 LP판까지. 시대를 아울러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가게 곳곳에는 이렇게 다녀온 사람들의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기장 아트인오리는 무인카페이지만, 그 어느 카페보다도 많은 이들이 추억으로 함께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내가 다녀간 흔적이 카페가 되고, 그 카페가 또 다른이의 추억이 되는, 공감이라는 이름의 카페였습니다. 선불로 음료를 결제한 뒤, 천천히 가게를 다녀봤습니다. 여기에는 가족끼리의 추억이, 친구와의 우정이 그리고 연인간의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커피에 담긴게 원두의 향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라 생각하니 더욱 향이 풍부해지네요.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인지, 햇살이 저희를 더 반겨주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카페지만, 전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햇살 바람 그리고 사람들의 다녀간 흔적이 아우러져, 저도 그 속에 섞여 하나가 되는 기분입니다. 좋은 곳, 비싼 식당, 고급커피등 힐링은 많습니다만, 여긴 정서적인 힐링입니다. 정서적으로 힘들고 고된 나에게 주는, 여유 한 스푼 같은 아트인오리.



다시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나서는 길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네요. 카메라 셔터소리에 놀랐는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쳐다봅니다. 고양이가 대가족인지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줄지어 다니에요. 사람들 겁내지도, 그렇다고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그거 나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일과에 충실한 녀석들이었죠.



추억 속 오래된 굴뚝에 피어나오던 밥 짓는 냄새같은 카페. 아트인오리였습니다. 정서적으로 너무 외로울때, 그러나 누군가에게 의지하기 힘들때, 시간 내어 조용히 찾아가보세요. 조용히 앉아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중에 이루펀트의 키덜트라는 곡이 있다.

"나이가 들어 놀이를 멈춘게 아니야. 놀이를 멈춘 후 나이 들어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다는건 어떤의미일까. 

어른과 아이의 경계선에 있던 내 20대는 내가 잃어버린 동심의 대한 그리움으로 굉장히 공허하고 우울했다.

현실을 알게되고, 철이 든다는게 꼭 낭만을 잃어버리라는 법은 없다. 왜 어른은 내가 가진 낭만과 동심을 버려야만 되는걸까.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내 길을 간다고 하면 아직 뭘 몰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라고 하면 아직 안힘들어봤다며 비아냥 거리는 많은 어른들. 그런 어른들에게 꼭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다.


"지금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다보면, 가장 중요한 일을 하게되지."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원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어른'로빈은 무언갈 하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과의 약속마저도 회사 서류뭉치에 밀린다. 원하는걸 가지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정작 그 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른다.

그런 그에게 어릴 적 동심 가득했던 푸가 찾아온다. 


"오늘은 무슨 날이야?"

"오늘이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네"


극중 마지막 푸와 로빈의 대화다. 그리고 가장 내 기억에 남은 대사이기도 하다. 왜 보이지 않는 내일을 위해 당연한 걸 포기하고 살아야 했나. 그저 오늘을 오늘같이 오늘처럼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오늘을 위해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힘들게 사는일이 많아야만 했나. 



"이젠 길을 잃지마. 크리스토퍼"


길을 잃었다는 로빈에게 그래서 내가 널 찾아왔잖아라며 대답하는 푸.

기숙학교에 보내지고, 아버지를 잃고 어른이 되어가며 자신이 아버지에 되는동안 로빈이 잃은것은, 낭만과 놀이이다. 그래서인지 이요르에게 헤팔렘 소리를 듣고, 티거와 피글렛이 로빈을 자신을 못알아볼때, 어릴 적 추억 속 놀이를 통해 자신을 되찾아간다. "로빈이 다시 놀기 시작했어."라는 이요르의 말처럼, 무언갈 잃어버리고 길을 잃어 헤매던 로빈이, 어릴 적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자신을 되찾아간다. 친구들과 함께 푸를 찾아갈때 푸는 얘기한다. 길을 잃지말라고. 

나에게 그 길은, 동심과 낭만을 가진 오늘을 행복하게 보낼 줄 아는 나 자신처럼 느껴졌다. 언제나 행복한 일이 많은 우리친구 푸. 


나에게도 오늘이 세상 제일 행복했던 길을 잃지 않았던 내가 있었다.


영화는 보는내내, 내 어릴 적 행복했던 그때가 떠올랐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 8시에 날 찾아오던 곰돌이 푸도 함께 말이다.

로빈처럼 나도 자라오며 책임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조금씩 가져온 그 책임은 날 더이상 아이처럼 꿈꾸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를 여의고, 전쟁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에블린을 만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 메들린을 만나기 까지 로빈의 책임속에 들어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회사 효율팀의 직원들, 직장상사, 딸, 아내 그러나 정작 그 속에 자기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길을 잃었다. 왜 내가 사는 오늘속에 나는 없을까. 그리고 그 책임은 왜 나를 꿈꾸게 만들지 못할까.

꿈을 잡아먹는 헤팔럼의 모습은 어쩌면 꿈을 잃고, 아이들의 꿈을 막는 어른들이 아니었을까.


영화 곰돌이 푸는 다시 만나서 행복한 영화다. 다시 만나 그 시절 꿈꾸던 나를 생각나게 해주었고, 영화는 보는 만큼이라도 나를 책임 져야할 어른이 아닌, 꿈 꾸기만 해도 행복한 그때의 아이로 만들어 주었다.

10대가 나오지만, 10대를 위한게 아닌, 10대에 의한 청소년 영화 박화영.

처음 이 영화를 알게된 건 TV속 영화추천 프로그램이었다. 평소 학교물의 영화를 좋아해 바람이나, 통 메모리즈같은 영화를 생각하며 접했는데, 한번 본 뒤 다시한번 더 재생하게 만든 영화였다. 똥파리에서 열연을 보여주었던 이환 감독. 그는 연기에서 처럼 불량학생들의 심리적 정서상태를 파악하는 그런 능력이 있는듯하다. 영화는 시종일관 더럽다. 정말 더럽다. 대사부터 행동까지. 그들은 담배를 숨쉬듯 피고 연신 침을 뱉으며 입에서 나오는 단어는 비속어가 90%다. 



가족이 있지만 가족이 없는 박화영. 그녀는 친구들에게 엄마라 불리길 원한다. 혼자 지내는 집에서 여러 친구들과 지내지만, 실상은 친구들을 보살펴주는 가정부노릇이다. 늘 드세고 강하기만 보이는 그녀도 친구 미정과 영재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 어느 날 가출한 세진이 집에 들어오며, 그들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그리고 박화영의 심리적 상태변화가 영화의 주된 줄거리이다.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뻔 봤나?"


박화영이 가장 많이 하는말이다. 사실 이 대사가 늘 웃으며 하지만, 보는내내 정말 고독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듯한 대사. 친구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상황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외로워 버림받기 싫어 애걸하는 대사인지. 엄마마저 자신을 버린 상황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외치는 이 한마디. 그래서인지 친구들에게 늘 엄마라 부르길 강요하고, 누군가 그에 반대하면 불같이 화를 낸다.


"엄마라며, 이거 어떡할거야!!"


박화영이 친구 미정에게 가장 많이 듣는말이다. 연예인 지망생인 미정에게 화영은 늘 자신의 뒤를 봐주는 정말 엄마같은 존재다. 그래서인지 늘 화영에게 부탁하고 매달린다. 그리고 미정에게 한없이 약한 화영은 늘 이용당한다. 이런관계는 미정만이 아니다. 그 주위의 친구들이나 우두머리인 영재 역시 화영을 이용하기 위해 근처를 머문다. 이는 극중 영재의 대사로도 알수있다.


"집 있어서 놀아줬더니, 우리가 친구로 보여?"


그들에게 있어 화영의 존재의미는 이 한마디로 설명된다. 그저 집있는 사람. 그리고 그 집이라는 이용가치가 떨어졌을때 영재의 폭력은 화영에게로 간다. 극중 마지막에 미정과 화영이 세운 모종의 계획이 실패하고, 미정대신 화영이 몹쓸짓을 당해도, 마지막의 마지막은 결국 화영이 책임을 진다. 미정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영재의 폭력으로 죽은 사람을 두고 영재는 화영에게 말한다. "엄마라고 부르라며, 엄마는 원래 이런거 다 책임지는거야." 그런 영재의 말에 화영은 미정을 보며 괜찮다는 듯 웃으며 집에 가라고 말한다. 미정을 위해 영재의 폭력을 견디고, 그녀를 못마땅하게 만드는 무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자신을 버린 엄마를 찾아가 돈을 달라고 악을써도 화영은 괜찮았다. 그렇게 살아갈 의미를 만들었으니, 미정과 영재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을 가도 괜찮았다. 그래도 미정에게 자신은 늘 엄마이기 때문에, 하지만 영화 마지막 오랜만에 만난 미정은 화영이 생각하던 미정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화영은 그저 오래전 친했던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살아가기 위해 또 다른 이의 엄마가 되는 화영


화영은 굉장히 외로운 사람이었다. 늘 욕을하며 자신을 버린 엄마를 미워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엄마의 습관을 그대로 따라하고, 누군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깍아내리면 불같이 화를낸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늘 오물을 뒤집어쓴다. 그리고 늘 확인한다. 마지막 미정에게 존재가치를 버림받은 화영은 또 다른 이들에게 이용당하기 위해 다가간다. 이용당하는걸 알지만, 그래도 외롭지 않기위해.


영화 속 10대의 모습. 현실적이어서 더 무섭다.


영화 속 판타지이지만, 어쩌면 현실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속 그들에게 섹스는 놀이이자 돈벌이이며, 욕은 일상언어이다. 밥대신 라면이 주식이고, 누구든 이용가치만 있으면 친구가 된다. 다른영화 속 10대의 주된 스토리가 서열정리라면 영화 박화영은 폭력이다. 육체적 폭력만이 아닌, 정서적인 폭력까지 함께 들어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오는 어른들 역시 결핍된 사람들이었다. "밥 잘먹고 잘살어." 딸을 버리며 내뱉는 대사라고 하기엔, 너무 슬프다. 어른보다 더 계산적으로 친구를 사귀고,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그 즉시 장난감으로 취급해버리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 이 영화는 슬프다. 화영은 외롭고 미정은 공허하다. 영재는 무섭고 세진은 멍청하다. 영화에서 화영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시간은, 미정과 함께 있을때뿐이다. 둘이서 데이트하고,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고, 그 순간마저 미정은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화영을 이용하지만, 그래도 화영은 행복해한다. 

어제 새벽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해, 티비만 뒤적이다 우연히 예전에 들었던 고등어 애니메이션이 생각이나 보게 되었다. 파닥파닥이라고 생각보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독립애니메이션. 고등어의 수족관 탈출기인데, 포스터가 너무 반전이라 보고 난 뒤 제 기분은 처참 그 자체였다.

 

누가봐도 발랄한 가족영화 느낌의 포스터, 포스터만 믿고 아이와 함께 보지말자. 트라우마에 빠질 수 있다. 영화평 역시 많은 이들이 당분간 회는 먹지도, 쳐다도 못 보겠다고. 영화 포스터로 반전을 주는 최초의 영화이지 싶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바다 출신 고등어의 횟집 탈출이 시작된다!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바다 출신 고등어 `파닥파닥`. 어느 날, 그물에 잡혀 횟집 수족관에 들어가게 된다. 죽음이 예정된 그곳에서 가장 오래 살아 남은 `올드 넙치`. 그는 자신만의 생존비법(?)으로 양어장 출신의 다른 물고기들의 신망을 받는 권력자다. 바다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고 탈출을 시도하는 `파닥파닥`으로 인해 수족관의 평화(?)는 깨지고, `올드 넙치`와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바다를 향한 고등어 `파닥파닥`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영화는 고등어의 눈물겨운 탈출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뮤지컬적인 요소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수족관으로 한정되어 있는 영화의 배경을 잊게 해준다. 작은 수족관과 7마리의 생선이 전부인 이 애니메이션에서 인간의 비중은 크지만 작다. 그리고 잔혹하리 만큼 생선들의 시점에서 연출은 일어난다. 작은 수족관에 가득 채워지는 물고기들은 하나같이 눈에 초점이 없고, 이 작은 수족관에서도 양어장과 바다, 두 출신의 차이는 극명하게 일어난다.

 

자유를 찾아 해메는 고등어. 그리고 친구를 지키기 위한 넙치

 

배수구 밑에 숨어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올드넙치, 밤마다 수수께끼를 내고 서로의 꼬리를 뜯어먹으며 굶주림을 이겨내는 수족관 동료들.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고등어와, 고등어를 말리려 하는 넙치 두 마리간의 갈등이 주된 전개요소이다. 사실 넙치가 이러는되에는 다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는 영화의 결말에 가서 큰 비중을 준다.

 

수족관 동료들, 그리고 인간여자와 아이.

 

영화에서는 스쳐지나가는 인물이 없다. 모두 잠깐 나와 사라지지만, 극중전개에 큰 역할을 한다. 만약 하이힐 신은 여자가 놀래미를 잡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고등어를 어항에 넣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야기의 전개가 극적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말 아무일 없이 허탈하게 끝날지도 모른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파닥파닥은 어린이를 위한 가족영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다.

수족관에서 겨우 숨만쉬는 물고기들은, 보는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모습은 투영하게 한다. 출신의 차이부터, 보이지 않는 벽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등어로 하여금 우리는 자연스레 우리내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결국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좌절감을 느끼고, 몸은 회쳐지고 내장은 버려지고, 겨우 입만 뻐끔거리며 살려달라 외치는 물고기들을 보며, 너무나도 처절한 현실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재밌다. 빠져들게 만들고 탄식하게 만든다. 정말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너무나도 찝찝하고 기분이 더럽다. 해피엔딩이라는 감독의 말은, 처음볼때 이해되지 않지만, 다시한번 더 천천히 살펴보게 되면 이해가 된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는 베드엔딩 그 자체이다. 영화의 반전은 포스터 하나로 끝이다. 그 이상의 반전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다. 너무나도 절박하고 처참하고 지긋지긋한 영화이지만, 현실에 지친이들에게 꼭 한번은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얼마전 다녀왔던 부산카페 브런치 전문 베르(부산 강서 명지동)인테리어 사진입니다.

음식촬영차 간 김에 인테리어까지 함께 진행해서인지, 생각보다 사진이 많아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음료사진은 손도 못되고 있으니, 아무래도 이 포스팅 후로 한편 더 진행해야 될것같습니다.



누가봐도 카페같은 입구입니다. 원목바닥에 흰 인테리어, 그리고 보라색 문. 깔끔하지만 임팩트 있는 그런 인테리어였습니다. 앞쪽이 아닌 옆에도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직 건축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아니면 인테리어가 워낙 깔끔해 그런지 굉장히 깔끔한 인상입니다. 



저녁에는 조명등도 들어오는데,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것 같습니다. 스케줄이 밀려 저녁까지 지켜보지 못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초광각으로 촬영하려 했으나, 주위에 주차장이나 다른 음식점이 있어 베르의 멋을 방해한다 싶어 타이트하게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동네에서 베르건물만큼 예쁜 건물이 없습니다. 입구에서 서서 찍어도 인생샷 여러 건질듯한 분위기라, 망치기 보다는 아쉬운게 낫다 싶어 타이트하게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채광이 좋아, 굉장히 밝고 따듯한 분위기입니다. 대리석느낌의 바닥과 흰 테이블이 고급스러움을 전해주고, 원목과 햇빛이 따스함을 덮어주는 그런 카페였죠. 자칫 심심해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이지만, 보라색 문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임팩트와 디테일한 면까지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음식만큼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게 많이 보였습니다. 



카페 곳곳에는 화분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기르시는 허브들도 있죠. 흰 인테리어가 차가워 보일수도 있는데, 푸르름이 더해져 잘 조화가 되어있었습니다. 냉장고나 문처럼 단색의 포인트가 곳곳에 있는 카페는 마치, 인생샷 전문 스튜디오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한창뜨는 무인카페들 보다 인테리어면에서 나은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소품들을 잘 활용만 한다면, 스냅샷 출사장소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연스러운 느낌의 자연광 사진을 좋아하는데, 카페의 넓은 유리창과 테이블 위치는 자연광사진도, 늦은 오후 역광사진도 모두 담아낼 만큼 좋은 캔버스의 역할을 해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모델을 섭외해 다시한번 꼭 찾아가보고 싶은 인테리어였습니다.


이제 남은건 음료사진이네요. 사실 가장 주된 촬영이 음식이었고, 그 다음이 인테리어라서 음료 사진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음료가 있는지 알아보는 정도로만 올려도 될 듯 합니다. 기존 브런치 카페들의 모던한 인테리어와는 다른 느낌의 베르. 한번 가보시면 제가 말하는 그 따듯함이 어떤 느낌인지 아실겁니다.

일을 도와주는 동생과 함께 브런치 카페 다녀왔습니다. 메뉴판이라 함은 손님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음식의 이미지인데, 그렇게 중효한 부분을 촬영하게 되어 부담감, 설렘, 걱정 긴장 등등 여러 감정을 안고 다녀왔습니다만, 음식이 제 생각보다 너무 예뻐 무난하게 마쳤습니다. 그 동안 인테리어는 비지니스 호텔이랑 펜션, 그리고 음식 사진은 돼지국밥이나 백반종류 밖에 접하질 않아, 아 뷔페도 있었네요. 카페에 담긴 아기자기한 이쁨을 제가 담을 수 있을까 싶어 전날 밤 새벽까지 사진을 찾아봤네요. 



촬영은 메인디쉬 위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내어주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들이키고, 라떼나 에이드 위주의 음료 촬영 후 안에서 조리되어 나오는 메인디쉬를 차례차례 진행했죠. 사실 냄새가 너무 맛있어 촬영내내 뱃속에서 꼬르륵 거렸습니다. 물론 촬영 마친뒤에는 마음껏 즐겼죠. 평소 브런치를 잘 접하지 않는데, [허전한 감이 있어]. 하지만 베르에서 받은 브런치 메뉴는 굉장히 푸짐했습니다. 


음식도 간이 쎄기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베어져 나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먹을수록 입안에서 진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브런치 메뉴라고 쉽게 생각할게 아니라, 정말로 먹어보면 재료 자체의 맛 그대로 베어져나와 부담없이, 그리고 푸짐하게 먹는 기분입니다. 간단한 사이드가 아닌 정말 한 끼의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카페 인테리어 자체도 굉장히 깔끔한 느낌인데, 음식 역시 정갈한 느낌이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먹기전에 폰으로 카메라부터 켜게 되는 그런 매력이 넘치는 카페였어요. 하얀 인테리어와 오후 늦게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샌드위치 한입에 커피 한 모금, 그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브런치카페이지만, 요즘 인생샷으로 유명한 왠만한 카페보다 사진이 더 잘나오는 카페였어요. 하얀 인테리어와 원목의 조화는 따듯한 느낌을 만들어주고, 음식 역시 칼라풀하기에 먹기전 사진 하나 필수로 박아야 될 듯 합니다. 



처음에는 조명과 반사판을 챙겨가려 했으나, 포토에세이집 속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내보고자 하여 조명없이 자연광에 의존해보았습니다. 인위적으로 그림자를 없애고 색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자연스레 밝은 분위기에서 테이블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만들어보고 싶었죠. 사실 메뉴판이나 음식촬영은 내가 어떤 부위를 강조하냐에 따라 조명의 쓰임이 굉장히 달라지기도 합니다.



총 4개의 메인메뉴와 2개의 사이드 메뉴, 그리고 크로와상이 있습니다. 빵도 유명해 빵만 드시로 오시는 분들도 계신거 같네요. 물론 음료와 함께요. 사이드 메뉴의 스프. 진짜 스프는 대박이었습니다. 살면서 먹어본 스프중에 가장 진하고 가장 부드럽고 가장 향기로웠습니다. 메인메뉴가 잊혀질 만큼의 임팩트를 스프에서 맛보았죠. 절대 간이 짜거나 세지 않지만, 정말로 진하게 입속을 맴돌았습니다. 


촬영이야기가 아닌 자꾸 음식이야기로 빠지게 되는데, 사실 음식에 대해 느낀게 많아, 촬영에 있어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 무난하게 잘 마쳤거든요. 렌즈 역시 기존의 조리개를 높여 쨍하게 찍어내는 사진이 아닌, 느낌만을 담기위한 단렌즈를 이용했습니다. 감성적인 사진을 원하시기에, 그렇게 담아보려 노력했는데, 잘 담긴거 같나요?




인테리어와 음료 사진도 모두 올리려 했으나,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 추후에 차례차례 따로 업로드 해야겠습니다.

얼마 전 오래된 아이폰과 이별하고 갤럭시 노트9을 받아왔습니다. 아이플이 어렵기도 하고, 예전에 노트가 처음나왔을때 써봤던 기억이 있어, 간만에 큰 화면이 끌려 선택했습니다. 기기값이 부담스럽긴 했으나, 요금제로 보니 그 전과 크게 차이가 없어 생각보다 쉽게 결정했네요.


아무튼 노트9을 받고 제일 처음 놀란건 카메라였습니다. 그 동안 아이폰의 카메라가 최고인지 알고 지냈는데, 노트9이 더 좋네요. 물론 아이폰의 예전모델이라[아이폰6s] 그런지, 휴대폰은 확실히 최신기종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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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아트인오리에서 촬영했습니다. 오시는 분들 모두 로또당첨되어 행복해지자 싶어 적어놨죠. 그냥 아무 번호나 마구 휘갈겨 썻지만, 당첨한번 되어 봤으면 좋겠네요.



서면에서 타르트 먹으며 촬영해봤습니다. 프로모드가 있길래 이것저것 만져보며 촬영했죠. 확실히 프로모드로 셔터스피드나 iso를 조작가능하니, 어두워도 꽤 괜찮게 나오는 사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노트9에 있는 라이브포커스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단렌즈로 촬영한 느낌이 들게끔 아웃포커스를 날려주는 역할인데, 너무 날아가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 많이 날리지는 않았습니다. 왠만한 디카 망원으로 찍은만큼의 아웃포커싱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색감을 얼마나 잘 살려주는지 궁금해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실 이 날 하늘이 그리 파랗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촬영 후 보정(휴대폰용 adobe lightroom cc어플)을 통해 하늘이 다 살아나더군요.



빛을 얼마나 담는가 궁금해 촬영해봤습니다만, 역광 사진은 잘 모르겠더군요. DSLR처럼 조리개를 통해 빛의 쪼개짐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쁜느낌의 사진은 충분히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사실 저속촬영을 통한 야경을 담아보고자 했는데, 삼각대를 놔두고 가버리는 바람에 손으로 촬영하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손으로 찍어도 이 정도이면, 삼각대를 통한 저속촬영으로 꽤 훌륭한 야경을 담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어쩌면 노트9과 부가적인 악세사리를 통해 훌륭한 작품들도 만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예전 게임잡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런 식의 1인칭 게임리뷰가 쓰고 싶어 얼마전 GTA5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편을 올리고 난 뒤, 사실 재미가 없어 온라인 접속을 안했죠. 왜 재미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내가 못해서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래서 프롤로그겸 스토리모드를 차근히 했습니다. 정신차리니 1주일이 지나있네요. 


스토리모드에서 마이클과 트레버, 그리고 프랭클린으로 번갈아가며 엔딩까지 도달했을때, 재밌는 B급 액션영화 한편 본 기분이었습니다. 데빈과 스티브가 프랭클린에게 찾아와 마이클과 트레버를 죽여달라 했을때, 정이 들만큼 든 저는 그 누구도 죽이지 않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마이클을 죽이는 루트 - 트레이시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마이클을 잡아야 합니다. 데빈이 주는 의뢰인데, 사실 이 벼락부자가 스토리 내내 고생만 시키고 돈도 주지 않는 파렴치한 놈이라 처음부터 거절할 마음이었죠.


트레버를 죽이는 루트 - 데이브와 스티브가 주는 의뢰인데, 게임 내내 스티브가 너무 미웠기에 거절했습니다.


죽고싶다 루트 - 모두를 살리는 길입니다. 아니, 스티브와 데빈, 스트레치(게임 초반에 라마와 함께 프랭클린을 죽이려 드는 놈) 그리고 중국인 삼합회 보스 웨이 챙을 모두 죽이는 방법입니다. 


게임 진행 하다보면 큰거한방 이후 마지막을 준비하듯 프랭클린에게 의뢰가 하나씩 들어오는데, 아마 많은분들이 제3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주인공들, 분명 나쁜짓만 일삼는 쓰레기에다 정신이상자 사이코패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쉽게 사람을 죽이는 그런 놈들이지만, 스토리모드를 진행하는 내내 연민의 정이 생겨 결국 인간적인 면을 볼때가 있더군요.


마이클은 가장으로서, 멍청한 자식들과 바람난 아내가 그래도 가족이라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애씁니다. 결국 화해하고 가족들이 하나가 되지만, 이제 행복해지려는 차에 데빈 개잡놈이 마이클을 죽이려 하죠. 트레버, 희대의 깡패 트레버입니다만, 패트리시아와의 로맨스를 보면 주인공 3인방 중에 제일 섬세하고 낭만주의자 입니다. 현실주의자 마이클과 대비되는 트레버, 돈도 명예도 필요없는 트레버는 낭만만을 바라봅니다. 친구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감옥에 갇힌 친구를 그리워하며 늘 외로워하는 트레버, 마이클의 죽음이 거짓임을 알게되었을때 그 누구보다 분노하지만, 트레이시와 지미에게 따듯하게 대해주는 그를 볼수있습니다. 


아무튼 프랭클린이 제3의 길을 선택할 시 FIB녀석들과 한판 전투가 벌어지는데, 전투 후 마이클은 스트레치를, 프랭클린은 웨이챙을 트레버는 스티브를 사살하기 위해 떠납니다.


스트레치 - 농구장에서 비슷하게 생긴놈들과 서있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헷갈려서 수류탄 집어던져 한번에 다 잡았습니다.


웨이 챙 - 도착하면 차를 타고 떠납니다. 앞뒤로 호송차량이 붙고 중간이 웨이 챙과 그 아들놈인데, 같이 달리다 점차폭탄으로 해결하시면 편합니다.


스티브 - 관람차에서 인터뷰 진행중입니다. 입구에서 저격으로 기다리시면 어느정도 관람차가 내려왔을때 손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를 죽이고 나면 데빈을 잡으로 갈 차례인데, 트레버의 특수능력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데빈의 집으로 간 뒤 경비원들을 처리한 후 상자에 숨어있는 데빈을 차에 실어 데려옵니다. 석양이 질때쯤 마이클과 프랭클린이 도착하고,

절벽밑으로 차를 밀어버리며 끝나죠.


엔딩은 딱히 없습니다.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게임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내면, 어느때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싱글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퀘스트가 뜨진 않지만, 이대로 게임이 끝나감이 아쉬워 자꾸만 접속해 있는 저를 볼수있네요.

오랜만에 사진카테고리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본업은 사진인데, 사실 요 몇달 동안 일이 없다싶을 정도로 지내다보니, 사진에 대한 열정이 예전과는 많이 다른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반성하고자 예전에 촬영한 사진들을 보며 나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던 중, 우체국 개소식 사진이 보여 올려봅니다.


언젠가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네이버로 했는지 여기에 했는지 기억이 나질않아, 다시한번 올립니다. 도담스냅이라는 이름으로 촬영을 갔던지라, 사실 저 말고도 저와같이 일하던 작가한명이 더 있었죠. 12월로 기억합니다. 석대동으로 해운대우체국이 옮겼죠. 신청사 개소식이라는 큰 행사를 제가 남기게 되어 책임감과 부담감을 잔뜩 안고 넘어갔었습니다.



테잎커팅을 하기전 동선체크차 찍어본 사진입니다. 건물자체를 촬영하려 했는데, 자리가 마땅찮더군요. 도로 중간에서 촬영하려 했으나 4차선 도로에 차들이 너무 많아 실패. 그래서 광각을 장착하고 어떻게든 각도를 찾아보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몇컷을 찍었던 걸로 아는데, 컴퓨터에는 남아 있지 않네요.



커팅식을 위해 한분씩 나오시던 중, 해운대 구청장님이 저를 보고 포즈를 취해주시네요. 굉장히 젊다 생각했습니다. 성격도 좋고 포즈도 쉬원쉬원하고, 구청장으로서도 쉬원쉬원한 정치 기대해봅니다.  



커팅식인데 정면에서 거리가 나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측면으로 옮겨 촬영했습니다. 정면으로 모두 잘나오면 최상이지만, 그럴 방법이 없을때는 자르지라도 말자 싶어 옆으로 옮겼죠. 신문사기자분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계셨지만, 흔쾌히 양보해주시더군요. 덕분에 복잡하지 않게 촬영 잘 마쳤습니다.



기념비적인 삽을 뜨고나서 안으로 옮겨 본격적인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때 역광이 너무 강해, 스트로브를 강하게 칠까 생각도 했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아 최대한 밝게 찍은 후 보정했습니다. 스토로브로 자연스럽게 빛을 입히도록 공부하고 있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촬영장비 니콘 D810, 24-70 F2.8, 14-24 F2.8, 시그마 50mm 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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